제조업 체감 경기 먹구름… BSI 전망치 28개월째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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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우려 속에 국내 제조업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05.5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긍정 전환했다.
제조업의 부진 전망으로 부문별 BSI에서 지난 6월 101.0까지 반등했던 수출이 98.1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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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 한달만에 악화 전망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국내 제조업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조로 지난달 긍정적으로 전망됐던 수출도 한 달 만에 부정적으로 전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BSI 전망치가 96.8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8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전망이 좋지 않았다. 제조업 BSI는 전월(95.9)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88.5로, 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 세부 업종 10개 중 BSI가 기준선을 넘은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의료사태를 겪은 의약품이 60.0으로 가장 부진했고, 비금속 소재 및 제품이 68.8로 뒤를 이었다. 전자·통신장비 94.1, 석유정제·화학 97.0 등도 업황 부진이 예상됐다. 한경협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 예상으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경기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05.5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긍정 전환했다. 여름휴가 등 여행 수요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42.9) 등이 지수 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의 부진 전망으로 부문별 BSI에서 지난 6월 101.0까지 반등했던 수출이 98.1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또 내수(96.5)와 투자(93.9)를 비롯해 고용(97.3), 자금 사정(94.9), 채산성(94.1), 재고(104.3)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 심리 안정을 위해 상법 등 기업 활력을 위축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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