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선수 성비 사상 첫 ‘50대 50’… 성 평등 올림픽 실현

이준호 기자 2024. 6. 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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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은 '성 평등'이 실현된 첫 번째 올림픽이 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선수촌에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는 모두 1만500명이며, 남녀 5250명씩 동수로 참가한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촌에 어린이집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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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5250명씩 동수로 출전
올림픽선수촌 어린이집 운영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내 어린이집 이미지. P&G 제공

2024 파리올림픽은 ‘성 평등’이 실현된 첫 번째 올림픽이 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선수촌에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는 모두 1만500명이며, 남녀 5250명씩 동수로 참가한다.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린 뒤 처음으로 남녀 성비 50대 50, 양성평등이 이뤄진다.

지금으로부터 128년 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올림픽엔 241명이 참가했다. 그런데 전원 남자선수였다. 1900년 열린 2회 파리올림픽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출전자 1066명 중 여자선수는 2.2%였다. 스위스의 헬렌 드 푸르탈레스는 1900년 5월 22일 요트 단체전에 참가, 올림픽에 출전한 최초의 여성이 됐고 스위스가 우승하면서 최초의 여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등록됐다. 여자 개인전 첫 올림픽 우승자는 테니스 단식의 샬럿 쿠퍼(영국)다.

하계올림픽에서 여자선수 비율이 처음 10%를 넘긴 건 1952년 열린 15회 헬싱키올림픽이며 10.5%였다. 1976년 열린 21회 몬트리올올림픽 여자선수 비율은 20.7%, 1996년 열린 26회 애틀랜타올림픽은 34.0%, 2004년 열린 28회 아테네올림픽은 40.7%였다. 그리고 2021년 열린 32회 도쿄올림픽은 47.8%로 50%에 육박했고, 올해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 성 평등이 비로소 구현된다. IOC는 남녀 혼성 종목을 신설, 여자선수의 비율을 높였다.

올림픽 출전 선수의 평균 나이는 높아지고 있다. 1992년 열린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자 평균 나이는 남자 25세, 여자 24세였고 3년 전 도쿄올림픽은 남자 27세, 여자 26세로 증가했다. 자연스럽게 아빠선수, 엄마선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엄마선수는 올림픽 기간 중 자녀와 ‘생이별’을 감수해야 했는데, 파리올림픽에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촌에 어린이집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물론 패럴림픽 기간에 아빠선수, 엄마선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언제든지 어린이집을 방문, 어린 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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