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컨테이너선 공세 딛고… HD조선해양 4.8조 잭팟

이근홍 기자 2024. 6. 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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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최소 35억 달러(약 4조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예고하며 4년 연속 수주목표 조기 달성을 눈앞에 뒀다.

최근 신조선가를 고려한 수주액은 최소 35억 달러로,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첫 컨테이너선 수주다.

HD한국조선해양이 CMA-CGM과의 계약에서 최소 물량만 수주하더라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연간 수주목표액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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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해운사와 건조계약 예고

HD한국조선해양이 최소 35억 달러(약 4조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예고하며 4년 연속 수주목표 조기 달성을 눈앞에 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글로벌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CGM과 20척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최근 신조선가를 고려한 수주액은 최소 35억 달러로,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첫 컨테이너선 수주다. 업계에서는 통상 LOI 체결 후 한 달 내 최종 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이 컨테이너선 시장을 독식하고 있던 상황에서 HD한국조선해양의 깜짝 계약은 국내 조선업계에도 호재로 여겨진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 21척은 모두 중국이 휩쓸었다. 한국은 LNG선(수주 점유율 100%)과 LPG선(64.2%) 시장을 이끌었지만 컨테이너선 일감은 따내지 못했다. 코로나19발 물류대란 직후인 2021∼2022년 전 세계에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쏟아진 뒤 수급 불균형 우려가 확대되자 지난해부터 신규 발주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홍해 사태 등으로 항로가 길어지고 해운 운임이 반등하면서 한국의 추가 수주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CMA-CGM 외에 독일 하팍로이드, 스위스 MSC, 덴마크 머스크 등 다른 선사들도 신규 컨테이너선 발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CMA-CGM과의 계약에서 최소 물량만 수주하더라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연간 수주목표액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12척(해양 1기 포함), 121억1000만 달러어치 일감을 수주해 올해 연간 수주목표(135억 달러)의 89.7%를 채웠다. 수주한 선종은 LNG 운반선 8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8척, LPG·암모니아운반선 36척 등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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