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핵 해법은 남북 핵 균형 정책뿐"…'핵무장론' 동조

여 당권 주자들, '핵무장론' 재점화
홍 "다시는 6·25 비극 있어선 안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6·25 74주년을 맞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한국의 '핵무장론'과 관련 "북핵 해법은 남북 핵 균형 정책 뿐"이라며 동조했다.

홍 시장은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다시는 이 땅에 6·25 같은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지원 약속을 받고 남침한 6·25처럼, 김정은이 푸틴에게 지원 약속을 받고 무얼 하려고 하는 건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6·25다. 이제는 우리도 핵 무장을 해야 한다"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윤상현 의원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면담을 마친 뒤 관련 질의에 "북한이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이 되면 우리는 제한적 핵무장을 할 구밖에 없다"며 "핵 보유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핵전력을 활용한 안보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무장을 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갖추는 게 지금 시점에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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