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 당심도 동의할 것"

"잘못 인정하고 국민에게 나아가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 접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2024.6.25 utzza@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자신이 제시한 제3자 특별검사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당심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살고 정부가 사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정도의 정면 돌파와 합리적인 안 없이 어떻게 난국을 돌파하겠냐"며 "국민의힘은 이런 문제를 빙빙 돌려가면서 발 빼는 정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잘못된 것은 인정받고 사죄하면서 정면으로 국민에게 나아가는 정당"이라며 "저는 그러한 정당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지금의 국민의힘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나왔다(출마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당권주자들이 특검법 수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은 "이 정도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거부권과 재의결하는 것을 막을 자신이 있냐"고 되물었다.

한 전 위원장은 "특검이란 제도가 무리하고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점이 있지만 그래도 민심에 따라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고른 특별검사를 추진하는 세력과, 제3자인 대법원장이 고른 특검을 추진하는 세력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수 있는지 보면 저는 이 선택은 대단히 간결하고 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