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개인 통산 9번째 ‘이주의 선수’

정세영 기자 2024. 6. 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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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사진)가 통산 3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향해 쾌속 진군 중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지난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오타니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한다면, 프랭크 로빈슨(1961년 내셔널리그·1966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에 이어 양대리그에서 모두 MVP가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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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경기 4홈런·타율 0.458
최우수선수 향해 거침없이 진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사진)가 통산 3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향해 쾌속 진군 중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5일 오전(한국시각)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9번째 수상. 오타니는 지난 한 주간 6경기에서 타율 0.458(24타수 11안타)에 4홈런, 11타점, 8득점의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한 주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650에 이른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도 빼어나다. 24일 기준, 타율 0.321(302타수 97안타)에 23홈런, 57타점, 61득점을 유지 중이다. 타율, 홈런, 득점은 내셔널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지난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오타니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한다면, 프랭크 로빈슨(1961년 내셔널리그·1966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에 이어 양대리그에서 모두 MVP가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변수는 수비다. 오타니는 올해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선다. 역대 MVP 투표에서 지명타자 수상은 2005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오티즈가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오타니의 수상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 최근 MLB닷컴이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VP 모의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 표 42장 중 25장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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