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약 2.8조원 규모 외화채 발행…생산시설·R&D에 투자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6. 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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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외화채권을 발행해 약 2조8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외화채를 통해 총 20억 달러(약 2조77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글로벌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일부 자금은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 목적으로 발행된 외화채권 차환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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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0년물, 각각 7·8·5억 달러어치 발행 예정
전 세계 기관투자자 285곳, 수요예측 참여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LG에너지솔루션 ⓒ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외화채권을 발행해 약 2조8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외화채를 통해 총 20억 달러(약 2조77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화채는 세 가지 종류로 나눠 발행된다. 7억 달러 규모의 3년물은 일반 외화채로 발행되고, 8억 달러 규모의 5년물과 5억 달러 규모의 10년물은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발행된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처가 친환경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최종 발행 금리는 미국 3·5·10년물 국채 금리 대비 각각 100bp(1bp=0.01%포인트), 110bp, 135bp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 금리(IPG, Initial Price Guidance)보다 각각 30bp씩 낮아진 수준이다.

앞서 진행된 북빌딩(수요예측)에서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 285곳이 참여, 총 공모액의 4.3배 규모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침체에도 시장의 장기 성장성과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 능력에 대한 기대가 투자자 수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조달 자금은 글로벌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일부 자금은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 목적으로 발행된 외화채권 차환에 투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합작 공장 및 미시간, 애리조나 단독 공장 등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건,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 KDB산업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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