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 계획 밝힌 엔씨소프트… 남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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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효율화에 몰두하던 엔씨소프트(엔씨)가 QA(품질 보증) 서비스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엔씨큐에이는 QA(Quality Assurance·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으로 기존 엔씨 QA센터가 그대로 떨어져 나간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이번 분사 작업은 박병무 엔씨 공동 대표가 밝힌 경영 효율화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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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지난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과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설회사는 '주식회사 엔씨큐에이'(가칭), '주식회사 엔씨아이디에스'(가칭)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 2개사 인원 규모는 총 360여명이다.
이번 분할은 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이다. 엔씨큐에이는 QA(Quality Assurance·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으로 기존 엔씨 QA센터가 그대로 떨어져 나간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김진섭 엔씨 QA센터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기존 IT인프라실, 유저 그로스 플랫폼 센터, 비즈 솔루션 센터 등 세 개의 부서를 합친 형태다. 최근 영입한 이재진 전 웅진 씽크빅 대표가 수장이 될 예정이다.
분사는 오는 8월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1일이다.
이번 분사 작업은 박병무 엔씨 공동 대표가 밝힌 경영 효율화의 일환이다. 박 대표는 지난 5월1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권고사직 이후 분사를 통해 본사 인원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적 부진이 심화되자 고정비성 인건비을 절감하려는 목적이다.
엔씨는 최근 버팀목이던 '리니지' 시리즈 매출이 떨어지고 공들여 만든 '쓰론 앤 리버티(TL)'가 부진하면서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과 견줘 각각 17%, 68%나 하락한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권고사직을 진행한 데 이어 분사 계획까지 진행하면서 인원 감축을 이행 중이다. 권고사직 수용 인원은 100명 미만이지만 이번 분사로 360명이 본사에서 독립한다면 목표 인원에 근접할 수 있다.
직원들이 분사 부정적인 것은 변수다. 회사는 해당 사업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직원들은 신설 법인으로 자리를 옮기면 근로계약이 달라지고 노동조합 승계가 불투명해 정리해고를 우려한다.
엔씨 노조 '우주정복'은 이달 초 성명을 통해 "고용불안 위기감 조장을 중단하고 일방적인 분사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노조는 "직원들을 '단순 소모품'과 '비용 절감 요소'로만 취급하고 경영진은 아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효율화, 투명화 그리고 책임감을 높인다면 기존에 있던 업무를 없애고 알아서 업무를 찾아내라는 지시 사항은 해고 목적으로 하는 분사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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