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러 협력에 “시대착오적 행동, 北 도발 단호하게 대응”

이현미 2024. 6. 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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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러 간 조약 체결 및 군사협력과 관련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이 어떠한 경우라도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6·25전쟁 74주년 행사에 참석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지난주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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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대한민국 넘보지 못하도록 대비태세 유지”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러 간 조약 체결 및 군사협력과 관련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이 어떠한 경우라도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6·25전쟁 74주년 행사에 참석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지난주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이 6∙25전쟁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까지는 한덕수 총리가 참석해 기념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오는 동안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은) 주민들의 참혹한 삶을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며 정권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끊임 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최근에는 (대한민국에)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진 동맹을 토대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서 관련 노래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평화는 말로만 지키는 게 아니다. 강력한 힘과 철통 같은 안보태세야 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며 “우리가 더 강해지고 하나로 똘똘 뭉치면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도 결코 먼 미래만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더욱 크게 발전시키기 위해 저와 정부는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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