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성호 “한동훈 주장 ‘해병대원 특검법’ 받아들여도 좋다”

김진호 2024. 6.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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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정성호 의원이 오늘(25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 대표가 될 경우 '대법원장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만약 지금 민주당 안대로 이번에 본회의를 의결하더라도 거부권이 행사되면 또 발의하기까지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그보다 한 전 위원장이 제시한 안을 이번 회기 내에 여야 합의로 의결하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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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정성호 의원이 오늘(25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 대표가 될 경우 ‘대법원장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진정성이 있는지는 조금 의심스럽다”면서도 “여당 내 유력한 당권 주자가 이런 제안을 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고 진일보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신 정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수정안을 수용하더라도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가 아닌,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을 단서로 달았습니다. 6월 임시국회 회기는 7월 4일까지입니다.

민주당 입장대로 6월 임시회에서 처리하되, 한 전 위원장의 ‘제삼자 추천’ 등의 제안을 수용하면 된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입니다.

정 의원은 “만약 지금 민주당 안대로 이번에 본회의를 의결하더라도 거부권이 행사되면 또 발의하기까지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그보다 한 전 위원장이 제시한 안을 이번 회기 내에 여야 합의로 의결하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에선 정 의원의 주장과 달리 한 전 위원장의 제안에 반대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제삼자 추천은) 특검을 누구로 할 것이냐를 두고 정쟁이 벌어지면서, 지연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 역시 입장문에서 “추천권으로 시비를 거는 것은 특검을 방해하는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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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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