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병원 안정화 부탁…복귀 어려운 전공의 사직처리 해달라"

박미주 기자 2024. 6. 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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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대한의사협회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전공의들에는 제시한 건의사항들을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전공의협의회가 제시한 건의사항인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대책 마련, 전문의 인력 확충방안,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설치 등도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전공의 여러분, 속히 의료현장으로 돌아오셔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한국 의료의 미래 모습에 대해서 더 많은 목소리를 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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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부가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대한의사협회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전공의들에는 제시한 건의사항들을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복귀를 촉구했다. 수련병원에는 이달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해달라고 부탁했다.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의사협회는 의대교수, 시도의사회 등을 포괄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며 "이제라도 의료계가 대화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의 오랜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의료개혁 과제들을 마련하고 이를 구체화해나가기 위해 4월 말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금까지 총 4차례 본회의와 19차례 전문위원회를 통해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척시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참여해 지혜를 보태주신다면 국민, 환자, 의사, 의료인 모두를 위한 진정한 의료개혁 완수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언제든, 어떤 형식이든, 어떤 의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수 차례 밝힌 만큼 이제 의료계는 하루라도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공의들에는 "정부의 각종 행정명령 철회 결단에도 아직도 대다수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있고 대화에도 참여하지 않으려 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여러분들은 국민과 환자를 위해 다수가 기피하는 필수의료를 선택한 소중한 분들이다. 여러분들이 이런 방식으로 수련을 중단하는 것은개인의 불행이자 국가의 큰 손실"이라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열악한 근무여건,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 등 제대로 수련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전공의협의회가 제시한 건의사항인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대책 마련, 전문의 인력 확충방안,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설치 등도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전공의 여러분, 속히 의료현장으로 돌아오셔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한국 의료의 미래 모습에 대해서 더 많은 목소리를 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수련병원을 향해서는 "정부는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들에게는 처분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걸림돌 없이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이미 밝혔다"며 "전공의들이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의료계 스승으로서, 선배로서, 최선을 다해 설득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

또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해 6월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들에는 "환자와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만전을 기하겠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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