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 속 DL이앤씨 디벨로퍼 행보 '눈길'

이용안 기자 2024. 6. 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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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DL이앤씨의 디벨로퍼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DL이앤씨가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한층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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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시공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운영 중인 포항영일신항만 전경/사진=DL이앤씨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DL이앤씨의 디벨로퍼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교량, 철도, 발전, 수처리 등 다양한 인프라 디벨로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2022년 3월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를 개통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이 대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8년 4월 착공해 48개월 공사 끝에 만들어졌다. 이 대교 건축 사업은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DL이앤씨는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며 디벨로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같은 해 5월 DL이앤씨는 서울 관악산(서울대)역부터 영등포구 샛강역을 연결하는 7.8km 길이의 신림선을 완공했다. 총 사업비가 8328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 역시 DL이앤씨가 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한 디벨로퍼 사업이다. DL이앤씨가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하고 30년간 노선을 운영하며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수력발전과 수처리 사업에서도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12년 한국남동발전,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해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사업 개발에 나섰다. 이 사업은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남동쪽에 102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짓고 30년간 운영하는 BOOT(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 사업이다.

포항영일신항만도 DL이앤씨가 주주사로 참여해 50년간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2001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8년 준공 후 29.5%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등 개발사업이 이뤄지면 물동량 확대가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전통적인 건설업종의 사업 방식인 단순 시공을 벗어나 사업 발굴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지속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DL이앤씨가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한층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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