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얇아지는 지갑... 보험료 줄이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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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장기금융 상품이다.
나이 들수록 건강이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현재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보험이 새로운 질병과 고가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같은 보험료를 내더라도 질 좋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
회사마다 면책조항도 다르니 반드시 약관을 참조해야 하므로 수술비 보험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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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장기금융 상품이다. 그러다 보니 납입의 피로도를 느끼는 사람도 있고, 병원 자주 안 다니는 사람들은 이 돈이 아까울 수 있다. 그래도 보험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연식 오래된 자동차가 망가지기 시작하듯 시간이 흐를수록 건강했던 몸도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 들수록 건강이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현재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보험이 새로운 질병과 고가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보험에 대한 객관적 점검은 필수다.
우선, 보험 점검을 통한 보험 리모델링이 보험 다이어트인지 보험료 다이어트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같은 보험료를 내더라도 질 좋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보험은 보통 가입할 때만 고민하고, 아무 일 없이 보험금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시기엔 잊고 산다. 질병이나 상해로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지급을 거절당했을 때 그제서야 제대로 들여다보기 십상인데 이미 그럴 땐 잘못된 보험을 바로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즉, 보험 보장분석은 빨리 하면 할수록 좋다. 보험도 건강검진하듯이 미리 정기적으로 검진해서 현재 내 보험의 상태를 알아둬야 한다.
보험을 점검할 때는 우선적으로 봐야 할 것이 크게 세 가지 있는데, 첫째, '만기'다. 보험에는 만기가 두 가지 있다. 돈을 내는 납입만기와 보장을 받는 보장만기. 대다수 납입만기가 보장만기와 같다고 생각하는데 한 증권에 만기가 여러 개가 있을 수도 있고, 100세 만기면서도 해마다 보험료를 재측정해서 100세까지 납입하는 갱신형 상품도 있으며 비갱신형 상품도 있다.
두 번째는 3대 질병의 보장 범위를 알아봐야 한다. 암 진단비는 일반암과 유사암을 각각의 특약으로 설계했는지, 아니면 일반 암 진단비 안에 10~20%로 설계됐는지를 봐야 하고, 혈관질환의 보장범위 확인은 뇌혈관일 경우 뇌출혈, 뇌졸중 어디까지 보상이 가능한지, 심혈관은 급성심근경색, 허혈성, 심장질환 어디까지 보장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3대 질병 보상 범위를 확인했다면 보상 크기가 적절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부족하다면 진단비로 채울지, 치료특약으로 채울지, 각각의 사정에 맞게 전문가와 함께 고민해보고 잘 가입됐다면 유지만 잘하면 된다.
마지막으로는 수술의 종류다. 수술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수술의 행위로 지급하는 질병, 상해수술비, 열거주의로 지급하는 종수술비, 다빈도 수술을 보상하는 N대 수술비.
이 세 가지는 지급기준이 달라서 어느 수술비에 가입되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가입 금액의 크기와 실제 수술 행위를 했을 때의 치료비 부담을 해결해 줄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회사마다 면책조항도 다르니 반드시 약관을 참조해야 하므로 수술비 보험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이외에도 질병, 상해(재해) 후유 장해, 간병인 지원/간병비 지원, 치아, 치매 등 보험 점검사항은 무궁무진하기에 반드시 점검하고, 혼자 점검하기보다는 보험을 잘 아는 보험전문가에게 점검받길 추천한다.
*칼럼니스트 박시현은 ING생명 설계사로 시작해 인카금융서비스 지점장과 마케팅 이사를 거쳐 현재 설계사트레이닝센터 교육이사로 보험설계사를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 설계사자격, 손해보험 설계사자격, 변액보험 판매자격, 한국재무코치협회 공인재무코치 자격을 갖고 있으며, 생명보험협회와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우수인증 설계사이다. ING생명 암보험 강사와 산모교실 세미나 강사로 활동하고, 이데일리방송 금융전문가로 방송 출연을 해왔으며, 네이버 블로그 박시현의 일타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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