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칼라일 창업자 “연준 美 11월 대선 前까지 금리 안 내릴 것”

“연준, 정치와 거리둬와…오는 11월 선거 전 금리 내리면 큰 정치적 혼란”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창업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 AFP=연합뉴스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공동창업자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창업자는 24일(현지 시각)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연준은 정치와 거리를 두길 원한다"며 "연준이 만약 대선 전에 내린다면 너무 큰 정치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특히 대선 전 금리를 내릴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강한 비판에 직면할 것이란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같은날 기준 연준이 대선 직후인 11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낮출 확률을 79%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그는 "금리 인하가 대선 이후에 이뤄질 것이란 시장 예상이 틀렸다기보다는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2일 통화정책회의 후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