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보란 듯 ‘붕어빵’ 아들과 어깨동무…신사동에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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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처음으로 자녀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한편 이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제기했던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항고를 취하했다.
앞서 노 관장은 이혼소송 1심이 진행 중이던 2020년 5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650만주(42.29%)의 처분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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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처음으로 자녀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5일 한 유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어제 최태원 본 썰’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최 회장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길거리에서 한 남성과 다정한 포즈로 서 있는 사진들이다.
최 회장과 어깨동무를 한 남성은 최인근 SK E&S 매니저다. 이들이 만난 시점은 지난 5일 저녁으로 노 관장과의 2심 재판 결과가 나온 이후다.
첫번째 사진에서는 부자간에 어깨 동무를 한 모습이다. 두번째는 아들이 아버지와 어깨동무를 한 상태에서 함께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세번째 사진은 최 회장이 팔짱을 낀채 아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이다.
1995년생인 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십을 거쳐 지난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지난해부터는 이 회사의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로 이동해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근 씨는 부모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친누나인 윤정·민정씨와 함께 탄원서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의 탄원서에는 최 회장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부자(父子)의 다정한 모습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똑같이 생겼다” “아빠랑 사이가 좋아 보이네” “어깨동무도 하고 친한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제기했던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항고를 취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가처분 이의 신청 사건 관련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는 이혼소송 2심 재판부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 관장은 이혼소송 1심이 진행 중이던 2020년 5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650만주(42.29%)의 처분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노 관장 측은 “2심 판결 내용은 노 관장이 돈을 받으라는 것이지, 주식을 분할받으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의 피보전 권리가 없음이 명백해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사이에서 장녀 윤정(35)·차녀 민정(32)씨와 장남 인근씨를 두고 있다. 윤정씨는 입사 후 7년 만인 작년 말 SK바이오팜에서 본부장으로 승진해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민정씨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리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재벌가 자녀 중 처음으로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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