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대 지지율에 묶인 진짜 이유 [정치에 속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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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알 수 있는 수단으론 여론조사와 선거가 있다.
'평시'에는 수시로 나오는 여론조사로 국민의 뜻을 가늠하고, '전시'에는 총선이나 대선 같은 선거를 통해 국민의 뜻을 확인한다.
민주당 주류에 속하는 인사들에 따르면 총선에서 승리를 안겨주었더니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미적거리며 일을 한다고 질책하는 게 지금 국민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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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알 수 있는 수단으론 여론조사와 선거가 있다. ‘평시’에는 수시로 나오는 여론조사로 국민의 뜻을 가늠하고, ‘전시’에는 총선이나 대선 같은 선거를 통해 국민의 뜻을 확인한다.
여론조사가 보여주는 수치는 잘만 해석한다면 국민의 심중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다. 하지만 정당의 주류들은 대개의 경우 수치가 잘 나오면 만족해 하며 자랑하지만, 생각보다 낮게 나오면 아예 외면하거나 좋을 대로 해석한다. 그러다가 선거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국민의 뜻이 그간의 해석과 달랐음을 인정한다.
요즘 나오는 여론조사에서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다. 한국갤럽 자체 조사(6월 18~20일, 1002명 대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은 28%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총선 전보다도 낮은 수치이고 여당인 국민의힘(32%)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다. 한 주 전 조사에선 민주당이 27%, 국민의힘이 30%였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정당인데도 지지율이 총선에서 참패한 정당을 압도하기는커녕 도긴개긴은 것은 왜일까.
민주당 주류에 속하는 인사들에 따르면 총선에서 승리를 안겨주었더니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미적거리며 일을 한다고 질책하는 게 지금 국민의 뜻이다. 더 빠르게 밀어붙여서 국회를 가동시켰어야 했고, 각종 특검법도 더 가열차게 추진했어야 했으며, 이재명 대표 중심의 정당을 더 강력하게 빠르게 구축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한 것에 대해 질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지율을 올리려면 더욱 속도를 내고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독주와 일방통행에 여론, 특히 중도층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타협 없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고, 민생과는 동떨어진 특검법들을 추진하고, 강성 당원에 휘둘리며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기에 매몰돼 있는 것에 실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한바탕 논란이 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 발언과 같은 일이 반복되다간 여론과 더욱 멀어진다고 걱정한다.
이상훈 MBN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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