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5주년’ CM송 장인 김도향, 초심 찾아 전국 소극장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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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살았군요' 등 히트곡과 스크류바 등 수많은 시엠(CM)송을 탄생시킨 가수 김도향이 데뷔 55주년을 기념하는 소극장 전국투어 프로젝트 '더 55'를 진행한다.
내년에 데뷔 55주년을 맞는 그는 "지금이 김도향 음악인생의 가운데"라며 "그 중심에 뚜렷한 점 하나를 찍고 싶다"고 말한다.
데뷔 초기 순수하고 진지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팬들을 찾아가겠다는 뜻에서 마련한 것이 소극장 전국투어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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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살았군요’ 등 히트곡과 스크류바 등 수많은 시엠(CM)송을 탄생시킨 가수 김도향이 데뷔 55주년을 기념하는 소극장 전국투어 프로젝트 ‘더 55’를 진행한다.
김도향은 1970년 포크 듀오 투코리언스로 데뷔했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라는 가사로 유명한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비롯해 ‘벽오동 심은 뜻은’ ‘언덕에 올라’ 등 히트곡을 냈다. 그는 시엠송을 무려 3천여곡이나 만들어 ‘시엠송의 대부’로도 불린다. 스크류바(이상하게 생겼네 롯데 스크류바), 월드콘(설명 필요 없고 일단 맛을 봐요), 뽀삐(우리 집 강아지 뽀삐 우리 집 화장지 뽀삐), 아카시아껌(아름다운 아가씨 어찌 그리 예쁜가요), 삼립호빵(찬 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맛동산(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등 노래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올해 팔순을 맞은 김도향은 ‘80대 청년’으로 불릴 만큼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 데뷔 55주년을 맞는 그는 “지금이 김도향 음악인생의 가운데”라며 “그 중심에 뚜렷한 점 하나를 찍고 싶다”고 말한다. 데뷔 초기 순수하고 진지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팬들을 찾아가겠다는 뜻에서 마련한 것이 소극장 전국투어 프로젝트다.
지난 5월11일 인천에서 첫 공연을 한 데 이어, 오는 29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논현동 삼익악기 엠팟홀에서 두번째 공연을 한다. 150석 규모의 작은 소극장에서 선착순 예매 관객 100여명과 함께한다.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서른 즈음에’(김광석), ‘그대 그리고 나’(소리새), ‘마이 웨이’(프랭크 시나트라), ‘왓 어 워더풀 월드’(루이 암스트롱) 등 유명 가요와 팝송도 부른다. 추억의 시엠송들도 들려준다.
김도향은 내년까지 ‘더 55’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매달 한두 차례 전국 관객들을 찾아가 만난다. 이밖에 다양한 기획과 시도를 펼칠 것이라고 소속사는 전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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