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러북조약은 시대착오적 행동…강력한 힘으로 평화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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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체결된 상호간 군사지원을 골자로 하는 조약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고 맹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괸계에 대한 조약을 맺고 안보리 결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며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미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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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조약 직접평가 이번이 처음
“평화는 말로만 지킬 수 없어
똘똘 뭉치면 통일 먼 미래 아냐”
25일 윤 대통령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해 전후 우리나라 발전상에 대해 “전쟁 후 67달러에 불과했던 국민소득은 4만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디딤돌로 해 모범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했다”며 “경제는 물론 외교·안보·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를 이끌어가며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이처럼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오는 동안에도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있다”며 “주민들의 참혹한 삶을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여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체결된 조약에 대해선 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괸계에 대한 조약을 맺고 안보리 결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며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미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어떤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 “70주년을 맞아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 단단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안보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말로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태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더 강해지고 하나로 똘똘 물치면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도 결코 먼 미래만은 아닐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위대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호국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가는 일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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