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세계 5위, 파리 올림픽 대표 확정… 미국과 나란히 3명 최다인원 출전국 자존심 지켰다
‘2016 리우 올림픽 4명, 2020 도쿄 올림픽 4명, 2024 파리 올림픽은 3명.’
한국여자골프의 올림픽 출전 선수가 지난 2회 연속 4명에서 올해 3명으로 줄었지만 ‘역대 최강국’의 자존심은 살렸다.
한국은 24일자로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고진영(3위), 양희영(5위), 김효주(13위)가 세계 15위 안에 들어 다음달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60명이 출전하는 올림픽 골프에는 세계랭킹 순위에 따라 국가별 2명씩 출전할 수 있지만 15위 이내 강자들은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지난주 대회 성적까지 반영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마감한 엔트리에서 한국은 미국과 함께 가장 많은 3명씩을 대표로 내보내게 됐다. 한국은 양희영이 올림픽 엔트리 선정에 반영되는 마지막 기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두고 세계 5위로 20계단 뛰어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미국은 세계 최강 넬리 코르다와 2위 릴리아 부, 9위 로즈 장으로 막강한 진용을 갖추고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여자골프 2연패에 도전한다. 시즌 6승을 챙긴 넬리 코르다가 2연속 금메달을 노리지만 뒤를 받치는 부와 장 또한 막강한 우승후보들이다.
한국은 여자골프가 10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2016년에 박인비, 양희영, 전인지, 김세영이 출전해 미국(3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냈고 박인비의 금메달 획득으로 최강국의 명성을 지켰다. 2020년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도 한국은 박인비, 고진영, 김효주, 김세영이 출전했으나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 고전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미국도 한국과 나란히 4명(넬리 코르다, 제시카 코르다, 렉시 톰프슨, 대니얼 강)을 내보내 금메달을 따내며 리우 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씻었다.
한국과 미국이 나란히 올림픽 대표를 3명만 배출할 만큼 경쟁은 치열해졌다. 중국은 인뤄닝(4위)과 린시위(15위)가, 호주는 해나 그린(7위)과 이민지(11위)가 15위 이내에 2명씩 포진시켜 강세를 드러냈다.
영국은 찰리 헐(8위)과 조지아 홀(36위), 일본은 사소 유카(10위)와 야마시타 미유(19위), 태국은 아타야 티띠꾼(12위)과 패티 타와타나낏(25위), 스웨덴은 마야 스타르크(21위)와 린 그란트(26위)로 균형잡힌 전력을 갖추고 우승 경쟁에 나선다.
세계 17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리우 은메달, 도쿄 동메달에 이어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도쿄에서 이나미 모네가 은메달을 땄던 일본은 새 얼굴들로 진용을 갖췄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야마시타 미유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2위를 발판으로 약진한 게 두드러진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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