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 5차 살포…합참 “350여개 식별돼”

백승연 2024. 6. 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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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발견된 오물풍선 잔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추정 물체를 또 날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24일) 오후 9시 반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풍선은 경기북부와 서울 등 다수 지역 상공에서 목격됐습니다.

서울시도 어제 밤 10시쯤 "오물풍선이 서울 상공으로 진입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발견 시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취지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오물풍선 잔해는 주한미국대사관 등 서울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북한의 오물풍선이 350여개 식별됐다면서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100여개로 경기북부와 서울에 주로 떨어졌습니다.

오물풍선 내용물 대부분은 종이류의 쓰레기로 확인됐고, 군이 분석한 결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위해 물질은 없었습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퇴비와 쓰레기 등이 담긴 풍선을 네 차례 살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3차 살포 이후인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으나 이후에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사실상 오물풍선 추가 살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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