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하나 담그러…" 장민호·장성규 '국가 보안시설' 포항 제철소 접수?('2장1절')
KBS '2장1절' 여덟 번째 이야기가 6월 26일 수요일 밤 8시 55분 공개된다. MC 장민호와 장성규는 이번 주 물과 불의 도시 경상북도 포항에서, 들끓는 열정으로 저마다 관심사에 푹 빠져 사는 이웃들과 함께 물불 가리지 않는 화끈한 토크를 이어간다.
포항 용한리 해수욕장에서 여정을 시작한 장민호와 장성규는 아침 댓바람부터 파도를 가르며 스릴을 즐기는 서퍼들을 발견하곤 대화를 시도한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서퍼들을 부르기 위해 장민호가 ‘인간 부부젤라’가 돼보겠다며 나섰다. 과연 장민호식 호출법은 통했을까?
물살을 헤치고 등장한 이는 서핑에 푹 빠져 서핑숍까지 차려버린 서핑광! 새벽 4시부터 파도를 즐길 정도로 스스로 “서핑에 미쳐 있다” 말하는 그가 이보다 더 푹 빠져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사랑이다! “좋은 파도는 또 오지만 사랑은 또 오지 않는다”라며 불도저 같은 사랑꾼의 면모를 보인 그는 사상 최초로 MC 찬스를 거부하며 노래 도전에 나선다. 거침없이 노래를 뽑아내는 도전자 옆에서 장민호, 장성규는 ‘갈매기 칼군무’를 선보이며 아침 바다를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
이어서 2 MC는 시원한 물을 벗어나, 용광로의 뜨거운 열기로 이글거리는 제철소를 찾는다. 여의도 면적의 3배에 A급 국가 보안시설로 허가 없인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는 이곳에서 장민호, 장성규는 홍보부서 신입사원의 안내를 받아 탐방을 시작한다. 그러나 5번 만에 운전면허를 땄다는 신입사원의 난감한 운전 실력에, 뒤를 따르는 10대의 제작진 차량까지 무한 유턴을 반복, 보다 못한 장성규는 “정신 차리세요!” 절규하며 불안한 촬영을 이어간다.
신입사원을 따라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영화 '신세계'에 나올 듯 으슥하고 인적 없는 부둣가. 도착과 동시에 장성규는 “누구 하나 담그러(?) 왔냐”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제철소의 첫 관문으로 철을 만드는 원료가 들어오는 선박 부두에서 2 MC는 선박 접안의 달인이라는 한 중년 남성을 만난다.
“아! 연예인이다!”라는 비명(?)과 함께 등장한 남성은 시종일관 ‘아재 개그’로 점철된 멘트를 선보이는데... 사상 최초로 질문까지 지정해 주는 출연자 앞에, 리액션이 고장난 장민호, 장성규는 결국 진행을 포기하고 남성의 지시대로 토크를 이어간다.
지난 36년간 제철소에서 근무했다는 이 남성은 7개월 후 정년퇴직을 앞둔 상황. 애사심이 활활 타오르는 남성은, 제철소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우향우 정신’을 소리 높여 공개한다. 2 MC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우향우 정신’은 과연 무엇일까?
장민호, 장성규는 제철소의 구내식당을 뚫고 들어간다. 대기업 밥맛에 푹 빠져버린 장성규는 급기야 뒷자리에 앉은 직원의 반찬까지 넘본다. 장성규에게 반찬을 나눠준 직원은 남녀 비율이 98:2에 달하는 제철소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한 여성.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제철소 입사까지 직행으로 완료했다는 여성 엔지니어는 “가장 중요한 건, 나”라는 말과 함께, 빡빡한 일상에서 즐기는 자신만의 일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뿐 아니라 회식도 사랑한다는 엔지니어는, 노래 도전에서 회식 3차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무대 매너를 뽐낸다. 흥이 오를 대로 오른 장민호, 장성규는 때아닌 뜀박질과 ‘생수 흠뻑쇼’를 선보이며 함께 에너지를 발산한다.
앞서 애사심 120% 발산하던 직원들과 다르게 ‘업무는 업무일 뿐’이라는 소신 발언을 한 MZ 사원을 만난다. 이 직원은 1,000도가 넘는 쇳물을 실어 나르는 철도 기관사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운전석에 앉아 본 장성규는 지난 이천 편에서 선보인 이앙기 운전에 이어 기차 운전에도 욕심을 내지만, 장민호의 단호한 반대로 조용히 물러난다. 이어지는 토크에서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기관사는 아내를 향한 세레나데로 버즈의 '은인'을 선곡한다. 예비 신부에게 금반지를 선물하겠다는 기관사의 바람은 이뤄질까?
마지막으로 장민호와 장성규는 촬영 내내 함께 제철소를 종횡무진한 신입사원에게 마이크를 돌린다. 이에 신입사원은 최근 빠지고 싶은 관심사는 바로 사랑이라며 공개 구애에 나서 현장을 후끈하게 만든다. 하루 종일 촬영 현장을 지켜봤던 그는 두 MC가 요즘(?) 가요에 약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국민 트로트’로 유명한 곡을 골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략적인 선곡에 장민호는 “굉장히 영악한 친구”라며 감탄한다. 게다가 MC 찬스로 ‘트로트 귀공자’ 장민호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과연 신입사원과 장민호가 함께 마무리한 노래는 무엇일지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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