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증발"…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 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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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진하자 분양권(청약 당첨 후 입주 권리) 및 입주권(조합원의 입주 권리)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거래량은 1만1783건으로 작년 동기(1만205건)보다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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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진하자 분양권(청약 당첨 후 입주 권리) 및 입주권(조합원의 입주 권리)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거래량은 1만1783건으로 작년 동기(1만205건)보다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9347건)와 비교해도 26% 늘어난 수치다.
지난 1분기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경기도로, 거래량이 전체의 13.98%를 차지하는 1647건이었다.
경북이 1613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경북 지역 거래량은 전 분기(972건)보다 65.95% 급증했다. 충남(1605건), 경남(1353건) 등도 거래량이 1000건을 넘었다.
경기도와 달리 서울(137건), 인천(668건)에서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수도권 전체 거래량은 2452건 수준이었다. 반면 지방은 9331건으로,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9%에 달했다.
수도권의 낮은 거래 비중은 높은 양도소득세율과 신축 분양 진도율(계획 대비 공급 실적)이 낮았던 점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의 경우 양도차액이 큰 편이어서 양도소득세율도 상대적으로 높다. 양도소득세율은 보유기간 1년 미만인 경우 70%, 그 외는 60%다.
아울러 작년과 올해 거래된 전국 분양권 및 입주권의 금액대별 거래 비중을 보면 5억원 이하 거래가 줄고 5억원 초과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71.29%였으나, 올해는 63.25%로 집계됐다. 작년과 올해 모두 과반이지만 비중은 8.0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5억원 초과 거래는 28.71%에서 36.75%로 늘었다. 특히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 고가 거래 비중이 0.54%에서 0.65%로 늘어나고,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거래도 0.27%에서 0.32%로 증가했다. 20억원 초과 거래 역시 0.29%에서 0.33%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집값 흐름과 높은 신축 분양가가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고가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늘어났으나 과거에 비하면 미진해 시장을 보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는 조언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분기 주택시장 회복 온기에 영향을 받아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다소 개선됐으나, 2020년 10만여건을 훌쩍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거래시장이 미진한 모습"이라며 "입주 이후 차익 기대가 큰 인기 지역 위주로 거래가 쏠리거나 높은 분양권 양도소득세율 부담으로 큰 폭의 거래 확대가 제한적인 만큼 미래 가치, 공급 희소성, 분양권 전매 프리미엄의 적정성을 따져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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