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95년 만에 나온 ‘1-3-5 트리플 플레이’···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실수 덕에 대기록 세우고 8-1 대승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 필라델피아가 역사에 남을 트리플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 디트로이트의 실수가 동반된 1-3-5 삼중살을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25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앞선 3회말 수비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단 한 번의 수비로 아웃카운트 3개를 지웠다.
디트로이트는 8번 유격수 잭 맥킨스트리가 선두타자로 나서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이어 카슨 켈리의 좌중간 안타로 맥킨스트리가 3루까지 진출했다. 무사 1·3루의 절호의 득점 기회. 디트로이트는 초반 열세를 만회할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하지만 1번 타자 맷 비얼링이 친 타구는 투수 놀라로 향했다. 놀라가 곧바로 잡았다. 이어 1루로 던졌다. 이미 스타트를 끊은 켈리가 1루로 귀루하지 못해 두번째 아웃. 여기까지는 충분히 나올 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3루 주자 맥킨스트리가 느닷없이 홈으로 전력 질주했다. 타구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투수가 바로 잡은 게 아니라 바운드로 잡은 것으로 착각한 듯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1루수 브라이스 하퍼는 여유있게 3루수 알렉 봄에게 던졌다. 투수-1루수-3루수로 이어진 1-3-5 트리플 플레이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3루 주자 맥킨스트리의 실수 덕에 필라델피아는 최대 위기를 단숨에 잠재웠다.
이는 역사적인 기록이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트리플 플레이를 이뤄냈다. 여기에 1929년 이후 처음 나온 ‘1-3-5 트리플레이’였다. 95년 만에 나온 진귀한 장면이었다. 놀랍게도 당시에도 디트로이트 공격에서 이뤄졌다.
필라델피아는 실수로 삼중살을 당한 디트로이트를 8-1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52승째(26패)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놀라는 디트로이트의 실수로 3회를 잘 넘기며 7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째(3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는 하퍼가 맹활약했다. 6회초 시즌 19호 스리런 홈런 등 5타수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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