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오물풍선 비열한 도발… 러와 협력 시대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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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25 74주년인 25일 북한을 향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74년 전 오늘, 1950년 6월 25일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한 페이지로 기록돼 있다. (6·25는)북한 정권이, 적화통일의 야욕에 사로잡혀 일으킨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이라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포화가 멈췄을 때, 우리에게 남은 것은 모든 것이 사라진 절망의 국토뿐이었으나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피로써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의 뜻을 이어받아, 눈부신 산업화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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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최고의 예우로 보답"
윤석열 대통령은 6·25 74주년인 25일 북한을 향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평화는 말로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태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며 "우리가 더 강해지고 하나로 똘똘 뭉치면,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도, 결코 먼 미래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6·25 7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6·25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먼저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사의를 표하고, 호국영령과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74년 전 오늘, 1950년 6월 25일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한 페이지로 기록돼 있다. (6·25는)북한 정권이, 적화통일의 야욕에 사로잡혀 일으킨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이라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포화가 멈췄을 때, 우리에게 남은 것은 모든 것이 사라진 절망의 국토뿐이었으나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피로써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의 뜻을 이어받아, 눈부신 산업화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전쟁 후 67달러에 불과했던 국민소득은 이제 4만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디딤돌로 해서 모범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했다"며 "경제는 물론, 외교, 안보,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를 이끌어가며,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을 겨냥해서는 "우리가 이처럼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오는 동안에도,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 주민들의 참혹한 삶을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 우리 군은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70주년을 맞아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상에게도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로써 보답하고, 제복 입은 영웅과 가족들이 존경받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와 함께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위로연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에 탑승했다. 현직 대통령이 미국 항공모함에 탑승한 것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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