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어산지, 美 인도 피했다...유죄 인정 대가로 석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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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비밀문서 유출한 혐의로 수년간 법적 다툼을 이어가던 위키리크스 사이트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한 후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어산지에 대해 이같이 전하면서 그의 유죄 인정은 서태평양 미국 영토인 사이판에서 26일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본토에는 가지 않고, 어산지 모국인 호주와 가까운 사이판 법정에 출석하는 것으로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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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인정 후 모국 호주로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어산지에 대해 이같이 전하면서 그의 유죄 인정은 서태평양 미국 영토인 사이판에서 26일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검찰은 미국에는 가지 않겠다는 어산지와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죄 인정을 하는 피고인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미국 본토에는 가지 않고, 어산지 모국인 호주와 가까운 사이판 법정에 출석하는 것으로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위키리크스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풀뿌리 조직가, 언론자유 운동가, 의원, 정치계 지도자, 유엔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캠페인의 결과”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또 “사이판 법정 일정 이후 호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과 관련해 어산지의 석방을 주장해 온 호주 정부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어산지 변호사 측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어산지 사건의 종결을 촉구해 왔다. 호주 의원들은 어산지의 호주 복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어산지의 가족과 지지자들은 그가 10년이 넘는 법적 싸움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어산지는 미군 첼시 매닝 일병이 2010년 빼낸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고서, 국무부 외교 기밀문서를 건네받아 위키리크스 사이트에 폭로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스웨덴에 이어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쫓겨나 교도소에 수감된 그는 미국 추방을 막기 위한 소송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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