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완장 찬 민주당 독재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김용욱 기자 2024. 6. 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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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원 구성 협상을 수용한 데 대해 민주당의 독주를 도저히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5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성일종 사무총장은 "어제 우리 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했다. 완장 찬 민주당의 독주와 독재를 도저히 눈 뜨고는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우리 당의 상임위 보이콧에 더 환호했다. 법사위를 보듯 이재명 대표의 방탄 천국이 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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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우원식 의장, 완장 놀음 법사위원장에 따끔한 말 한마디 못 해"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원 구성 협상을 수용한 데 대해 민주당의 독주를 도저히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실상 민주당의 요구대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고, 원 구성 협상 실패 책임을 들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25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성일종 사무총장은 “어제 우리 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했다. 완장 찬 민주당의 독주와 독재를 도저히 눈 뜨고는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우리 당의 상임위 보이콧에 더 환호했다. 법사위를 보듯 이재명 대표의 방탄 천국이 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총장은 “오만과 독선, 망신 주기 인격 모독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앞에선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며 “이런 국회 운영을 주도한 사람은 국회의 민주적 절차가 뭉개지고 자랑스러운 관행이 무너져도 우려의 목소리 한 번 내지 않는 우원식 국회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총장은 “우 의장은 어제 여야 중간에 서 있는 게 중립은 아니라고 말했다. 의석수에 따라 배분하는 게 정당하다고 말을 했다”며 “민주주의는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도 중요하듯 선배들이 만든 견제와 균형의 여야 관계를 아예 깨버렸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총장은 또 “우원식 의장님, 선배 의장들은 왜 인내를 하면서 중재하고 대화와 타협을 끌어내도록 헌신했었겠느냐?”며 “완장 놀음하는 법사위원장을 보고도 따끔한 말 한마디 못 하는 국회의장이 되었다. 이재명 대표 눈치만 보지 마시고 국회의장답게 국회를 운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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