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채 상병 특검, 국민의힘이 주도해 나가야"

의원총회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채 상병 특검법 수용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해드리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도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우리가 앞서서 주도해 나가야 하고, 해결이 안 되면 계속 민주당에서 문제로 삼으면서 정부는 더 곤란한 지경으로 자꾸만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5월 10일 한국갤럽에서 조사를 했는데 채 상병 특검 도입 찬성이 57%, 반대가 29%, 14%가 유보"라며 "보수층에서도 사실은 반반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보수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안보와 국방 문제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클리어하고 넘어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사실 지난 4월 총선이 헌정사상 여당으로 최대의 패배를 했지 않았나"라며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완전히 배제하고 용산에서 의도적으로 한 후보를 밀어서 된 그 결과"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야말로 계파 갈등하는 것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에 뽑힐 대표의 생각이 정말로 중요하고, 정책 경쟁이 돼야 된다. 단순히 비윤, 친윤, 비한, 친한,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윤상현 캠프 합류 가능성을 두고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는 맞지만 공과 사는 다르다"며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네 가지 의제에 대해 의견들을 다 상세하게 얘기하면 그걸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안 의원은 7월 23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4명의 후보에게 '당에 대한 성찰과 개혁 방안', '건설적인 당정 관계 구축 방안', '연금 개혁, 미래산업 등에 대한 비전'. '채 상병 특검과 의료대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 요구했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각자의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서로 간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