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 잃은 '무기한 휴진'…의정갈등 출구 보이나
[앵커]
지난주 휴진을 했던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어제(24일)부터 정상 진료를 시작한 데 이어, 의사협회도 오는 27일 예고한 무기한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빅5' 병원으로 확산하던 집단 휴진 움직임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광빈 기자.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했던 '27일 무기한 휴진'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향후 투쟁방향은 오는 주말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무기한 휴진'을 두고 의사협회 내부에서는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내부 반발이 일었습니다.
한편, 지난 17일 '빅5' 대형 병원 중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에 나섰던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닷새 만에 철회를 선언했고, 어제(24일)부터 진료를 재개했습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4일부터 각각 휴진을 예고했지만, 휴진 동력은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와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오늘(25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휴진 여부를 논의합니다.
대형병원으로 확산하던 휴진 움직임은 일단 한풀 꺾이는 모습이지만,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과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은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을 다음 주 중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공고하게 돼 있는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을 위해서는 결원을 파악해 충원 인원을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잠시 뒤인 오전 11시 보건복지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휴진 철회와 전공의 복귀 등을 거듭 촉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영상편집 : 곽원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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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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