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년전 고생대 모습 그대로…‘살아있는 화석’ 실존

곽선미 기자 2024. 6. 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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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가 경남 산청군에서 21년째 발견되고 있다.

산청군은 최근 산청읍 차탄리 '유기농 탑라이스 재배단지'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년 전 고생대 당시의 모습과 거의 흡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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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에서 발견된 긴꼬리투구새우. 경남 산청군 제공

일명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가 경남 산청군에서 21년째 발견되고 있다.

산청군은 최근 산청읍 차탄리 ‘유기농 탑라이스 재배단지’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처음 산청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21년 연속 출현이다.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년 전 고생대 당시의 모습과 거의 흡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이 있다. 포식성이 매우 강하고 다리를 이용해 흙을 휘젓고 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이런 습성 때문에 흙탕물로 햇빛을 차단해 잡초의 성장을 억제, 자연스럽게 제거하며 해충 유충을 먹이로 삼아 해충 발생을 억제하는 등 유기농법 일등 공신으로 손꼽힌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 등으로 196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지만, 유기농 친환경 농법을 장기간 도입한 지역 내 경작지에서 2004년 다시 확인됐다.

산청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지가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역 유기농 친환경 농가는 긴꼬리투구새우뿐만 아니라 도롱뇽, 풍년새우, 우렁이 등 청정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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