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재명 대표 사퇴·해병대원 특검법 처리’…입장은?
▷ 고성국 : 국회 원 구성이 곧 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주요 정치 현안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성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우리 박성준 의원님 지역구가 서울.
▶ 박성준 : 중구·성동구을입니다.
▷ 고성국 : 중구·성동구을 지역입니다.
▶ 박성준 : 네, 서울의 중심에 있습니다.
▷ 고성국 : 어제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 7개를 받고 원내에 들어가서 투쟁하겠다. 여당이 자꾸 투쟁을 얘기해서 조금 낯설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성준 : 뭐 일단 들어오겠다고 하니까 환영하고요.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국회를 사실은 국회법의 절차에 따른 의사일정 진행에 대해서 소극적이었고 사실은 보이콧한 상태였단 말이에요. 역대 한국 정치에서 이런 일이 없었는데 특이한 현상 중의 하나가 아니었나 싶고요.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국회에 등원하지 않고 또 특위를 구성한다든가 또 현장을 방문한다든가 여러 일을 해봤더니 실질적인 한계가 있었던 것 같고요. 특히 지난 금요일에 법사위에서의 입법청문회를 보면서 아마 위기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등원을 해야 된다고 하는 현실파 또 실용파들이 손을 들어줬다 이렇게 봐야겠죠.
▷ 고성국 : 의원님 말씀하신 법사위 입법청문회죠. 국민의힘이 아마 그걸 보고 야권 단독 상임위나 청문회를 계속 이렇게 놔두면 점점 더 힘들어질 것 같다 이런 위기의식을 느꼈을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박성준 : 분명히 그렇게 느꼈을 것 같고요. 또 입법청문회라고 하는 것이 원래 현안 질의라든가 업무보고 형태가 돼야 되는데 정부 인사들, 국무위원들이 출석하지 않으니까. 특히 법을 또 하기 위해서는 청문회라고 하는 제도적인 틀이 있는데 그 틀 속에서 가장 중요한 어떤 쟁점들에 대해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지고 의혹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다 보니까 여당 입장에서는 사실은 위기감이 상당히 컸을 겁니다.
▷ 고성국 : 말씀 나온 김에 입법청문회 얘기 잠깐만 더 듣겠습니다. 보는 분들에 따라서 조금씩 평가가 다를 수는 있겠는데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여러 증인들을 퇴장시키고 또 뭐 이렇게 현역 군인들인데 막말을 하고 그래서 좀 보기가 아주 불편했다 이런 반응과 여론도 있거든요.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 박성준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준 : 그런데 증인 선서를 안 하고 자기는 증인 선서를 하지 않은 가운데 자기의 방어적 발언을 하겠다라고 하는 출발부터 잘못된 거고요. 또 하나는 군인으로서 정정당당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왜 이렇게 채해병특검법이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군인의 자세가 보여지지 않은 것에 대한 질타라고 봐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온 국민이 왜 분노를 하겠습니까, 지금. 채해병특검법을 국민이 명령을 하고 있잖아요, 통과시켜야 된다라고 하는 거. 그 현장을 입법청문회에서 보지 않았습니까? 이 민낯을 봤기 때문에 오히려 입법청문회를 통해서 채해병특검법의 당위성, 정당성이 더 확보됐다고 이렇게 봐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번에 이제 여야 원내지도부가 대략 몇 차례 정도 협상을 만나서 하신 겁니까?
▶ 박성준 : 제가 5월 13일부터 사실 처음 만나서 거의 한 20여 차례 했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사실은 저희가 주장했던 것은 이번에 원 구성 협상에 우리 민주당이 주장했던 가장 큰 쟁점은 국정의 정상화란 말이죠. 국정 기조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러면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2년 넘도록 이게 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느냐. 결국은 윤 대통령의 독주 체제, 특히 국민이 선출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한 입법부를 무시하고 사실 인정을 하지 않은 상태 그리고 야당 대표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이 실종됐단 말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 그런 과정에서 이걸 국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입법부가 바로 서야 되는 거고 그렇게 하는 전선에 있어서의 최전선에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가 있다 이렇게 본 것이죠. 그래서 이 상임위에 대한 저희 민주당이 확고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해왔던 거고.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은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았어요. 총선 민심을 받지 않고 오히려 21대 국회의 후반기의 원 구성이라고 하는 부분을 인정해 달라. 그런데 22대 국회 선거가 이미 끝났는데 그러면 22대 국회의 선거의 민심을 받지 않고 21대 국회의 원 구성을 그대로 인정해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라고 하는 것을 계속 얘기해 왔던 거죠. 그 과정들이 치열하게 전개가 되면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 고성국 : 꽤 오랜 시간 동안 20여 차례의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지도부의 모임도 있었고.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렇게 표현해도 됩니까? 100% 더불어민주당 생각대로 이제 원 구성이 마무리가 되는 거네요.
▶ 박성준 : 100% 생각보다는 그것이 이제 민심의 수용이라고 본 것이죠. 지금 이번에 보십시오. 채해병특검법 입법청문회를 보니까 결국 의혹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실, 대통령까지 지금 관련돼 있는 부분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이 채해병특검법을 거부해 오는 당사자 역할을 했던 거 아니에요? 거수기 역할을 하고 비호 기관으로 역할을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이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21대 국회에서 법사위를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하면서 이 채해병특검법을 맡고 있었고 실제 대통령의 비호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왔고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는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입증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과감하게 떨쳐내기 위해서는 야당이 법사위를 가져와야 되고 정권에 문제가 있었던 이 문제를 밝히기 위해서는 법사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줬고 국민들이 그것을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 고성국 : 지금 말씀하시는 해병대원 특검법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상태인가요?
▶ 박성준 : 전체회의 통과를 했죠.
▷ 고성국 : 그럼 이제 본회의에 올라가 있습니까?
▶ 박성준 : 지금 이제 본회의에 올라간 게 아니라 지금 아직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7월 첫째 주 정도, 다음 주 정도에는 본회의에 상정이 돼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게 해서 굉장히 빠르게 이 해병대원특검법을 지금 처리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더불어민주당 입장이.
▶ 박성준 : 빠른 것보다는 지난 채해병특검법은 21대 국회에서도 오랫동안 사실은 이제 우리가 얘기하는 패스트트랙이지만 200일, 300일 걸려 가지고 본회의에 올라갔지만 실제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인해서 폐기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법은 다 이미 만들어졌기 때문에 22대 국회에 들어서서 저희가 또 총선할 때 공약으로 채해병특검법 바로 저희가 발의해서 통과시키겠다라고 하는 것을 대국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것에 대한 보완으로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 고성국 : 그 경우에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다시 있을 거라고 예상하시는 거죠?
▶ 박성준 : 그렇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재의 요구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박성준 :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이제 일정으로 보면 저희가 7월 초에 채해병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정부에 이송이 되면 7월 초나 아마 7월 둘째 주 정도에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거부권 행사의 시기가 15일이기 때문에 아마 7월 20일경 정도나 7월 20일 이후 전후를 통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7월 임시국회가 한 7월 말까지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8월 넘어가서 국회에서 재표결, 재의결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전체적인 일정을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 경우에 재의결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 박성준 : 저는 제 개인적인 견해를 물어보는 건지.
▷ 고성국 : 예, 그렇습니다.
▶ 박성준 : 저는 통과될 거라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이게 전체적인 민심의 큰 흐름이 이미 채해병특검법을 통과시키라고 하는 것이 이미 드러났고 그 민심을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러니까 단순 계산으로 하면 지금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8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올 거다 이제 그렇게 예상하신다는 거군요.
▶ 박성준 :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큰 게 지금 이제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고 있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여기에서 당대표가 될 사람들은 국민의 민심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보지 않겠어요? 이것은 일반적인 정치적인 DNA를 갖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하면 채해병특검법을 통과시키지 않고서는 정당의 존립 가치가 없다라고 하는 아마 위기감을 갖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러면 특검법 말씀 중이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특검법을 독자적으로 제3자 중립적인, 대법원장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추천하는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사실상 당대표 후보로서의 공약을 내세운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박성준 : 저는 한동훈 전 장관의 모습이 좀 이해가 안 가요. 왜냐하면 특검도 해봤고 검찰에서 수사를 해봤던 분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특검의 취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이거는 채해병특검법은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연관된 최고의 권력기관의 의혹이란 말이에요. 이걸 누가 풀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한 국회의 의원들이 추천한 사람이 특검을 통해서 이것을 규명하는 것이 민주적 절차적 과정, 민주적 원리에 맞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이제 한동훈 전 장관의 얘기를 들어보면 과거의 BBK 특검 같은 경우 대법원장이 추천했다는 겁니다. 이거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봐야 되는 건데 과거의 BBK 특검 같은 경우에 어떻게 됐습니까. 특검 당사자들이 실질적으로 면죄부를 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줬던 역할을 했던 거 아니겠어요. 그런 면에서는 저는 타당하지 않다. 오히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정부의 가장 권력기관이라고 하는 대통령실 또 국방부, 경찰청까지 다 연루된 문제이기 때문에 특검을 할 수 있는 객관성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걸 견제할 수 있는 야당에서 추천하는 특검이 이것을 수사해야만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고성국 : 특검을 하려면 야당 안을 그대로 받아라 그 말씀이시죠?
▶ 박성준 : 그건 받아들여야죠. 그리고 또 그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아니, 이게 뭐가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 특검에 무슨 저기가 있겠습니까. 그냥 수사받고 문제가 없다고 하면 거기에 드러나서 그것을 수용하면 되는 것이죠. 뭘 이렇게 말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 고성국 : 야권 일각에서는 그래서 이게 시간 끌기를 하는 거냐 이런 의혹도 제기되던데요.
▶ 박성준 : 그럴 수 있죠. 왜 그러냐면 이제 이걸 오히려 이렇게 특검 수사에 특검을 누구로 할 거냐에 대한 부분으로 정쟁화시켜서 이것을 지연 전략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죠. 정정당당하다 하면 그냥 받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고 누누이 이 정부가 윤석열 정권이 얘기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했던 분들이 다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럼 그냥 특검 받고 그 부분에 대해서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겠습니까, 특검이. 그러면 그것을 수사받으면 되는 것이죠.
▷ 고성국 : 이제 원 구성을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를 수용하는 걸로 결론을 내리면서 그 자리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의 표명을 했는데 그건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 박성준 : 추경호 대표님도 저하고 저희 같이 박찬대 대표와 2+2 회동을 자주 했고 제가 자주 또 의장님하고 회동할 때도 제가 옆에서 지켜보는데 얼마나 또 집권당의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고민이 많았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는데. 저희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회동을 하면서. 이번에 이 원 구성 협상이라고 하는 것은 여야의 협상이기도 하지만 근본적 원인이 어디에 있냐. 윤석열 대통령이 입법부를 인정하지 않은 가운데서의 문제다. 국회에서 추진했던 법안들에 대해서 다 거부권을 행사했던 대통령이 입법부를 인정하지 않은 가운데 이것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문제 아니겠느냐. 그런 차원에서 이 원 구성의 출발을 우리가 해야 되는 것이고 저희가 누누이 얘기했던 법사위라든가 과방위라든가 또 운영위는 우리 야당이 해야 된다는 얘기를 해왔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의 추경호 대표도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렇지만 이것을 인정해야만 민심을 받드는 거고 수용해서 이것을 추진해야 된다는 것을 우리가 누누이 얘기해 왔고 그런 고심에 의해서 사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고성국 :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는 뭐 추경호 대표가 잘못한 건 없지 않냐. 그래서 그냥 계속 맡아달라 이런 얘기들이 더 나오는 것 같긴 한데 그건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본인이 사의 표명을 했고 아직 결론을 안 낸 상태니까요.
▶ 박성준 : 보통 정치 이렇게 보면 수순을 밟는 게 있거든요. 그런 수순을 밟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여져요.
▷ 고성국 : 재신임 수순이라고 보여지는 겁니까?
▶ 박성준 : 네. 재신임 받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 고성국 : 수순 말씀하시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퇴도 연임을 위한 수순 밟기라고 하는 시각이 있더라고요.
▶ 박성준 : 저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해야 된다고 보는 쪽에 있는 의원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 박성준 : 그거는 왜 그러냐면 이번 정권은 윤석열 정권이고요. 단일대오로서 야당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대표가 나와야 되는 건데 그것은 저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윤석열 정권에 있어서의 확실한 각을 세우면서 야당의 지도자로서 뿌리를 내려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서 이런 용어가 적당한지 모르겠는데 어대명을 지나서 또대명이다 언론이 그렇게까지 보도하잖아요. 그러면 굳이 뭐 돈 들여서 전당대회 할 거 있냐. 그냥 추대하고 말지라고 하는 비아냥 섞인 논평도 나옵니다만 그 점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박성준 : 그거는 이제 그렇게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건데 지금 왜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연임하고 이재명 대표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하는 얘기가 왜 나왔겠습니까? 그동안 윤석열 정권이 무도하고 무리한 정치를 해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저항하는 야당의 지도자로서의 이재명 대표가 온몸을 불살라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면에서 지금 야당으로서 확실한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이것을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은 이재명이라고 하는 부분이 당심과 민심이 결정해줬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고요. 지금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어느 날 뭐 이렇게 규정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일정한 어떤 과정이 있는 거고 또 전당대회를 통해서 단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어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재명 대표가 그러한 과정 속에서 당대표가 다시 연임이 돼서 확실하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이번에 이재명 대표와 또 다른 후보가 경선을 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그냥 단독 후보로 나가서 추대되는 걸로 될 것 같습니까.
▶ 박성준 : 그건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누가 새로운 후보가 나온다는 건지는 잘 몰라서.
▷ 고성국 : 지금 이인영 의원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기는 하던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 박성준 : 아니, 그거는 저는 이인영 의원님 입장을 잘 모르는데 지금 항상 우리가 그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시대정신을 얘기하는데 그럼 민주당이 가야 할 시대정신을 실현해 줬던 인물이냐. 그러면 정치 지도자의 과거의 업적과 현재의 모습과 미래를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야당 지도자로서 그러면 윤석열 정권 등장해서 얼마큼 잘 그러한 리더십을 발휘했느냐. 그리고 현재의 그러한 지도 체제를 유지하고 그걸 앞으로 잘 이끌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을 비전을 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을 가지고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지 단순하게 당대표 나온다라고 하는 부분을 가지고 저희가 평가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지금 우리 박성준 의원 말씀은 또 박성준 의원이 전해주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사실 억지로 억지춘향 격으로 구색 갖추기 위해서 생각도 없는 사람을 일부러 출마시켜서 경선 모양을 만들고 이럴 이유가 별로 없다 그렇게도 들리네요. 출마한다면 그건 뭐 마다할 건 없지만.
▶ 박성준 : 아니, 저는 과거의 야당과 지금의 야당 모습이라고 하는 것이 저희들이 이제 더 항상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선명 야당이라고 하는 부분이잖아요. 선명 야당을 추진하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를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거기에 있다고 보고요. 그것을 위해서 당원들도 그렇고 국민들도 그것을 선택한다고 보기 때문에 무슨 구색 맞추기, 무슨 계산적으로 이렇게 하고 이런 것이 지금 정치에서 그게 먹힐 수 있겠습니까? 저는 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것들은. 그런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뭐 각자의 선택이니까 좀 기다려보는데 뭐 출마자가 없으면 그냥 가는 거다 이렇게 제가 이해가 되네요.
▶ 박성준 : 그렇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 분위기 때문에 그렇습니까?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이라는 발언이 나왔고 그리고 그게 지명직 최고위원이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도 좀 불편해했다고 그러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박성준 : 그 이슈는 이제 지나간 이슈 아닌가요?
▷ 고성국 : 여기 질문에 들어와 있습니다.
▶ 박성준 : 한참 지나간 이슈고.
▷ 고성국 : 여진이 계속된다고.
▶ 박성준 : 여진이 없어요. 무슨 여진이 있습니까.
▷ 고성국 : 여진 없습니까?
▶ 박성준 : 그것은 아마 강민구 최고위원이 대구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하셨지만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 중의 험지고 정말 사막과 같은 곳 아니겠습니까? 그런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이 됐으니까 지금 민주당이 살 길이 무엇이냐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까 그런 말씀이 나온 거고요. 그 정도로 지나가는 이슈지 뭘 그걸 가지고 이렇게 언론에서 너무 확대 재생산하려고 하는 부분 자체가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영남 유림들이 성토하는 성명도 내고 이렇게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걸로 저희들이 파악해서 질문을 드린 거거든요.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는 강민구 지명직 최고위원이잖아요.
▶ 박성준 : 지명직 최고위원이죠.
▷ 고성국 : 그러니까 지도부 일원 아닙니까. 또 어쨌든 그 상대가 이재명 전 대표니까 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입장표명 정도는 필요한 것 아니냐.
▶ 박성준 : 지금도 충분히 다 나간 거 아닌가요? 제가 얘기한 것도 지금 충분한 입장이 되는 거고 다 입장이 되는 것이지 그거 가지고 좀 더 이렇게 확대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한 2분밖에 안 남아 가지고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4년 중임 개헌을 얘기한 겁니까? 그냥 하여튼 5년 단임을 좀 바꾸자 이런 주장을 한 거죠?
▶ 박성준 : 그런데 누구나 국회의장이 되시면 지금에 있는 87년 체제의 헌법적 뭐라고 할까요. 우리가 그동안 민주화 체제로서의 역사적 의미가 있지만 이 체제가 과연 21세기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이끌 수 있는 헌법 체제냐, 권력 구조냐 이 논란은 늘 있어 왔던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느냐 그런 차원에서 국회의장님께서 대안을 얘기하신 거고 그걸 앞으로 진지하게 더 논의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러한 말씀이 지금 윤석열 정권 들어서 이러한 국정의 퇴보라든가 퇴행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국회가 나아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제 국회 원이 구성되니까 진짜 앞으로 원내지도부가 할 일이 많으실 것 같은데 짧게 각오 한말씀.
▶ 박성준 : 이거는 이제 국민들께서 지난 총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민생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요. 특히 저희 야당 입장에서는 선명 야당으로서 윤석열 정권의 국정 기조가 잘못됐다는 부분에 대해서 바로 세울 수 있는 국회 원 구성을 통해서 확실하게 개혁국회 또 민생국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고성국 :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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