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대타' 페리 "제이크 폴 꺾고 맥그리거 코치와 MMA 대결!"
딜런 데니스와 대결 가능성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00만 유튜버 구독자'를 자랑하는 제이크 폴(28·미국)과 복싱 대결을 펼치는 마이크 페리(33·미국)가 종합격투기(MMA) 무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다. 제이크 폴과 대결에서 승리한 후 코너 맥그리거의 주짓수 코치로 잘 알려진 딜런 대니스와 MMA 경기를 펼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페리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MMA Fighting'과 인터뷰에서 "제이크 폴과 복싱 대결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여전히 대니스의 경기를 보고 있다. 제이크 폴을 꺾은 후 그와 싸울 예정이다. 제이크 폴을 이기면, 잠시 긴장을 풀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UFC 웰터급에서 활약한 페리는 2021년 10월부터 BKFC(베어너클 FC)와 계약을 맺었다. '맥주먹 복싱'으로 불리는 베이너클 무대에서 4전 전승을 올렸다. 줄리안 레인과 데뷔전에서 판정승을 올렸고, 마이클 페이지를 연장전 끝에 판정으로 잡아냈다. 이어 UFC에서 강자로 군림했던 루크 락홀드와 에디 알바레즈를 KO로 격침했다.
그는 제이크 폴과 대결이 성사되기 전까지 대니스와 맞대결을 준비했다. 벨라토르에서 2승 무패를 기록한 대니스와 설전을 벌이며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마이크 타이슨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제이크 폴과 승부를 연말로 미뤘고, 페리가 타이슨의 대타로 7월 20일 제이크 폴과 복싱 대결을 펼치게 됐다.
페리는 "저는 대니스의 얼굴에 무릎과 팔꿈치를 댈 예정이었다. 대니스가 등을 보이면 초크를 시도했을 것이다"며 "저는 MMA에 매우 능숙하다. 최근 료토 마치다 등 주짓수 블랙벨트를 보유한 UFC 출신 파이터 몇 명과 MMA 라운드를 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대니스는 지난해 10월 제이크 폴의 형 로건 폴과 복싱 대결을 벌여 반칙패를 당한 바 있다.
한편, 제이크 폴과 타이슨의 복싱 대결은 11월 15일로 연기됐다. 타이슨이 최근 비행기에서 궤양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의료진의 판단 하에 7월 20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타이슨이 7월 출전을 포기하면서 제이크 폴은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섰고, 페리와 매치업이 성사됐다. 이어 제이크 폴과 타이슨의 복싱 경기는 11월 15일로 다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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