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인플레 과도한 낙관론…연준, 중립 금리 과소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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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경로와 관련해 '심각하게 틀렸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관계위원회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최근 경제 지표는 팬데믹 이후 물가 정상화로 인한 신기루에 가깝다"며 "시장이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재정적 압박 규모를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소 과도한 낙관론이 있다"며 최근 기록적인 예산 적자 추세를 언급했습니다.
바로 이 점이 계속해서 수요를 지지해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어서입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또 연준이 물가 수준이 너무 빨리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중립 금리의 장기 수준을 과소평가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중립 금리는 4.5%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초 연준은 중립 금리 추정치를 2.8%로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5.25∼5.5% 수준입니다.
서머스 전 장관은 현재 연준의 통화 정책은 그다지 제약적이지 않으며 투자자들은 여기서 금리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봤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2025년 말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약 70%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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