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다음엔 이것 중요"…저연차 직장인은 '성장성', 고연차는?

경력 년차에 따라 회사 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인의 가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를 최우선 가치로 둔 것은 일치하지만 저연차는 '성장 가능성'을, 고연차는 '워라밸'을 급여 다음의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496명을 대상으로 '직장 생활 만족도'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직장 생활에서 '가치'를 느끼는 요인(복수응답)에 대해 '급여'가 응답률 6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치를 느끼는 요인 2순위는 경력 년차에 따라 달랐다. 경력 9년 이하의 직장인들은 '성장 가능성'이 중요한 가치 2순위라고 답했다. 특히 경력 6년 이하 저연차에서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욕구가 컸다.(3년 이하 45.0%, 4~6년 차 46.4%, 7~9년 차 32.8%) 반면 경력 10년 이상 직장인들은 업무와 개인 생활의 밸런스, 즉 '워라밸(45.5%)'을 중요한 가치 2순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회사 생활에서 가치를 느끼는 요인으로 △동료와의 팀워크(17.3%) △상급자 및 동료로부터의 인정 및 평판(11.5%) △승진(7.3%) 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이 회사 생활을 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은 '월급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생활을 하며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인지를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직장인들은 '월급날'을 응답률 60.9%로 가장 높게 선택했다. 다음으로 △퇴근 시간(45.6%) △업무에 대해 상급자로부터 칭찬받을 때(19.4%)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잠깐 티타임(13.5%)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동료들과 간단하게 맥주·소주 한잔할 때(12.5%) 순으로 행복한 순간을 꼽았다.

한편 잡코리아는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상사, 업무, 동료 만족도를 점수로 측정한 결과 동료와의 관계 부분은 평균 73.4점의 점수를 준 반면, 경영진과 상사에 대한 신뢰도는 62.7점, 또 본인 업무에 대한 자부심 점수는 평균 68.6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