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라인사태 질의 과방위 회의 '불출석'

유지희 2024. 6. 25.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가 25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라인 사태' 현안 질의를 위한 참고인으로 최 대표에게 출석할 것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과방위 회의에 참석해 공식석상에서 네이버 입장을 표명할 경우 지분 매각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국회 과방위 전체 회의
전날 밤 최수연 대표 불출석 사유서 수리
사진=뉴스1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가 25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과방위 전체 회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전날 밤 요구서가 받아들여졌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라인 사태' 현안 질의를 위한 참고인으로 최 대표에게 출석할 것을 요청했었다. 일본 총무성이 행정지도를 통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주사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것에 대한 네의버 측 입장을 질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과방위 회의에 참석해 공식석상에서 네이버 입장을 표명할 경우 지분 매각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비밀리에 협상 중인 사안인 만큼 물밑 협상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현재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A홀딩스의 지분 변경을 놓고 협상 중이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만든 투자회사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 이용자·거래처·직원 등 개인정보 51만 건이 유출된 것을 문제 삼아 올해 3월과 4월 행정지도를 내렸다. 지분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 요구가 골자였다.

다음 달 1일은 라인 야후가 2차 행정지도에 따라 일본 총무성에 개선안을 제출하는 기한이다. 이번에 제출되는 개선안 보고서에는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으나 이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