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풍선 와중 음주 회식' 육군 1사단장 보직 해임

김재현 기자 2024. 6. 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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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하던 와중에 음주 회식을 해 직무배제됐던 최전방 육군 1사단장이 보직해임 됐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지난 19일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고 1사단장의 보직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8일 직무에서 배제된 지 11일 만입니다.

1사단장은 북한이 2차로 오물 풍선을 날려보낸 지난 1일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했습니다. 오물 풍선이 살포된 이후 바로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2시간쯤 지나 사복 차림으로 지휘통제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바람 방향 등을 근거로 이날 오물 풍선 살포가 예상된다며 각 부대에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일 해당 사실이 JTBC 보도로 알려졌고, 육군은 이튿날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직무배제를 결정했습니다.

신임 1사단장으로는 지난 21일 양진혁 준장이 보직됐습니다.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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