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한동훈 저격한 나경원...“지금 싸움은 국회서 벌어져, 원내는 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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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자리에 도전하는 나경원 의원은 "저쪽(야권)은 들어왔는데 우리는 안 들어와 있다? 원내대표만이 국회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다? 그러면 우리 영 힘이 빠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나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원외 당대표의 한계를 지적하며 "선거 때는 원내든 원외든 상관이 없다. 지금은 모든 싸움이 국회에서 벌어진다. 국회 안에서, 상임위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지고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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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캠프화 우려…당이 큰 그릇 돼야”
나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원외 당대표의 한계를 지적하며 “선거 때는 원내든 원외든 상관이 없다. 지금은 모든 싸움이 국회에서 벌어진다. 국회 안에서, 상임위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지고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들 교섭단체 연설하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설하는데 우리 당 대표는 연설 못 해서 계속 원내대표만 연설한다면 불균형 아닌가”라며 “제가 사실 원내 당 대표 후보는 결국 세 명 중에 저인데 제가 사심 내려놓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이 언급한 ‘내려놓은 사심’은 오는 2027년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지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가 대권에 도전할 경우 대선 1년 6개월 전에는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내달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가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9월 전까지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다.
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차기 당 대표가 대선에도 출마하면) 당이 너무 대선캠프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당은 공당으로서 큰 그릇이 되어야 여러 대선주자가 이 공당의 큰 그릇 안에서 건강하게 경쟁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두고 “지난번 공천에서도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처럼 ‘친명(親이재명계)’ 전부 다 공천받으면서 실질적으로 이미 공천을 통해서 한번 완전 친명으로 다 지금 세팅이 됐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계속 가겠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너무 바로 대선주자의 꿈이, 그러니까 일종의 사심이 먼저인 사람이 당을 하게 된다면 이 당이 튼튼한 공당이 되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나 의원은 또 “누가 당을 맡으면 일단 뭐 하는가. 당무감사를 한다. 그래서 자기 쪽 아닌 사람들에게 일단 나쁜 평가를 준다”며 “국회의원이야 함부로 잘라내지만 원외당협위원장 당무감사에서 다 잘라낸다. 그래서 또 열심히 줄 세우고 줄 서고 지금 당의 문화가 이렇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행자가 ‘이번 전당대회에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당정관계’라고 짚은 데 대해서는 “당정이 갈등과 분열로 치닫는 것은 사실 정치의 기본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주요 이슈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고 나 의원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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