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화성 화재 희생자에 깊은 애도…철저하게 사고 원인 규명”
“외국인 희생자 신원 확인·국가 간 협조체계 구축”
전날 화재로 외국인 20명 등 총 22명 사망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경기 화성 리튬 전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자와 그 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해 달라”며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던 만큼 외교부 등에서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관련 국가 공관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상황 안내부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 피해 보상까지 모든 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에는 “산업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 조치를 해달라”면서 “모든 안전 관련 공직자들은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높은 긴장감과 치밀한 업무자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22명이 숨졌다. 이들 중 2명은 한국인, 20명은 외국인(중국 18명, 라오스 1명, 미상 1명)으로 파악됐다. 확인된 사망자 외에 실종자 한명이 남아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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