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 시작하면 15~20분 못 멈춘다”…女배우, 희귀 ‘웃음병’ 고백

2024. 6. 25. 0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의 유명 배우 아누슈카 셰티(42)가 한 번 웃으면 원할 때 멈출 수 없는 '웃음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2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보도에 따르면 셰티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나는 웃음병을 앓고 있다"며 "'웃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내게는 그렇다"고 했다.

병적 웃음의 특징은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어지며, 웃음 강도가 세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아누슈카 셰티(42).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인도의 유명 배우 아누슈카 셰티(42)가 한 번 웃으면 원할 때 멈출 수 없는 '웃음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2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보도에 따르면 셰티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나는 웃음병을 앓고 있다"며 "'웃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내게는 그렇다"고 했다.

그는 "한 번 웃기 시작하면 15~20분간 멈출 수 없다"며 "촬영을 할 때도 말 그대로 바닥을 구르며 웃다가 촬영이 중단된 적도 여러 번"이라고 했다.

셰티가 설명한 증상은 '병적 웃음'(pathologic laughing) 또는 '감정 실금'(Pseudobulbar Affect)이라고 부르는 신경학적 질환과 비슷하다.

다만 셰티가 실제로 이 질환을 진단 받았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병적 웃음의 특징은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어지며, 웃음 강도가 세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병적 웃음은 전전두엽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이 손상을 입는 일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운동신경 질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다발성 경화증 등으로 관련 부분이 손상되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질환은 예측이 불가능한 만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불안과 공황,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이도 상당수로 전해지고 있다.

증상에 따라 재활 치료, 인지 치료, 운동 치료 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뇌 신경 손상으로 인해 '병적 웃음'이 아닌 '병적 울음'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