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비상장사 재무제표 집중 점검 사항은…한공회 가이던스 발표

우연수 기자 2024. 6. 25.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내년 비상장회사에 대한 재무제표를 점검할 때 수익 인식, 무형자산, 충당부채·우발부채, 유동·비유동 분류 회계처리가 적정한지 등을 중점 점검한다고 밝혔다.

한공회는 25일 내년 비상장사 재무제표 심사시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중점 점검 분야를 사전 예고했다.

한공회는 비상장사의 사전 예방적 감독을 위해 매년 6월 다음 사업연도 재무제표 심사시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될 회계 이슈를 미리 예고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익인식·무형자산 처리 등 중점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내년 비상장회사에 대한 재무제표를 점검할 때 수익 인식, 무형자산, 충당부채·우발부채, 유동·비유동 분류 회계처리가 적정한지 등을 중점 점검한다고 밝혔다.

한공회는 25일 내년 비상장사 재무제표 심사시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중점 점검 분야를 사전 예고했다.

한공회는 비상장사의 사전 예방적 감독을 위해 매년 6월 다음 사업연도 재무제표 심사시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될 회계 이슈를 미리 예고하고 있다.

최근 공시자료 등을 중심으로 재무제표에 오류가 있는지 심사해 경미한 위반(과실)에 대해 수정 공시를 권고하고, 수정공시를 이행한 경우 경조치(경고·주의)로 종결한다. 중대 위반에 대해선 감리를 통해 엄중 조치하고 있다.

한공회는 우선 회사들이 경제적 실질에 따라 매출액을 계상하고 있는지 살필 예정이다.

국내 회계기준에 따르면 고객과의 생기는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은 5단계 '수익 인식 모형'을 적용해 기업이 고객에게 약속한 재화나 용역을 이전하고 그 대가로 받을 권리가 예상되는 금액을 수익으로 인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류 예시를 보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A사는 부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를 B사로부터 공급받아 이를 가공해 다시 B사로 납품하는 과정에서 원재료 입고시 매입으로, 공급시에는 원재료 금액을 포함한 금액을 매출로 회계처리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A사는 B사 동의 없이 원재료를 전용하거나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고, 원재료 대금은 제품 납품 이후에 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대금을 차감한 순액으로 정산하도록 하고 있다.

충당부채와 우발부채 회계처리 및 공시의 적정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판매 후 품질 보증, 손실 부담 계약, 소송 등과 관려해 기업이 충당부채와 우발부채에 대해 과소계상하려는 유인이 있고 이를 간과하는 오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공회가 밝힌 회계 오류 예시들에 따르면 회사들은 측정상 어려움을 이유로,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란 이유로 충당부채를 미계상하거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관련 지급보증 내역을 주석에 공시하지 않았다.

이 밖에 무형자산 회계처리의 적정성도 들여다본다. 영업권, 개발비 등 무형자산 성격상 주관적 추정이 개입될 여지가 많아 과도하게 자산을 인식하거나 손상을 미인식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서다. 투자자에게 단기 채무 지급 능력을 양호하게 보이기 위해 유동성 비율을 높이는 회계 관행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다.

한공회 관계자는 "사전 안내한 이슈별로 대상회사를 선정해 재무제표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적용·해석 등에 쟁점이 되는 사항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재보단 지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감독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