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 해상운임 강세에 동반 '급등'…STX그린로지스 28%↑

노정동 2024. 6. 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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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가 홍해사태 장기화로 해상운임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기준 3475.60으로 1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 급등의 배경은 양대 운하의 통행 차질이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 해운 성수기에 진입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해상 운임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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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제공


해운주가 홍해사태 장기화로 해상운임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23분 현재 STX그린로지스는 전일 대비 3160원(28.86%) 오른 1만4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해운(12.56%), 흥아해운(9.8%)도 같이 뛰어올랐다. STX중공업(6.63%), HMM(4.58%), 팬오션(4.34%), 삼성중공업(3.91%) 등도 함께 오르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기준 3475.60으로 1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 급등의 배경은 양대 운하의 통행 차질이다. 아시아와 유럽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운하는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미주대륙 동·서안을 잇는 파나마운하는 기상 문제로 각각 통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파나마운하청은 하루 평균 32척을 통과시키고 있고, 10월에는 기존의 일평균 36척의 통행량을 회복할 것"이라며 "강수량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높아 연말까지는 일부 통행 차질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수에즈운하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돼 대부분의 선사들이 우회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리스크 해소 시점에 대한 예측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대신 아프리카대륙 최남단의 희망봉을 거쳐서 유럽으로 진입하면 운항 일정이 2주가량 지연된다. 그만큼 운송 서비스의 공급이 줄어든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 해운 성수기에 진입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해상 운임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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