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강동궁, 김영원 돌풍 제압하고 PBA 개막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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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강동궁(44·SK렌터카)이 프로당구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돌풍을 일으킨 김영원을 제압하고 PBA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강동궁은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영원을 세트 점수 4-2(4-15 15-4 13-15 15-10 15-13 15-8)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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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헐크' 강동궁(44·SK렌터카)이 프로당구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돌풍을 일으킨 김영원을 제압하고 PBA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강동궁은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영원을 세트 점수 4-2(4-15 15-4 13-15 15-10 15-13 15-8)로 꺾었다.
이로써 강동궁은 2021~2022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한 강동궁의 누적 상금은 4억5750만원으로 단독 4위에 위치했다.
강동궁은 앞서 8강에서 신정주(하나카드)를, 4강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를 완파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강동궁으로서는 2022~2023시즌 8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두 시즌만에 결승 진출이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결승 상대 김영원이었다. 1세트부터 김영원은 1이닝 연속 7득점을 올리더니 꾸준히 점수를 쌓아 올려 15-4로 세트를 따냈다.
일격을 당한 강동궁은 2세트 4-4에서 5이닝에 하이런 11점을 터뜨리며 15-4로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강동궁과 김영원은 1세트씩을 주고 받아 4세트까지 세트 점수 2-2를 기록했다.
강동궁은 승부처인 5세트에서 4-12로 끌려가다가 하이런 7점으로 추격했고 7이닝째에서 김영원이 1득점에 그치자 남은 4점을 채워 15-1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강동궁은 6세트 3이닝, 김영원을 묶고 7-0으로 앞섰다. 하이런 5점이 뒤를 이었다. 결국 6세트를 6이닝 만에 끝내고 3년 만의 우승을 완성했다.
16세의 나이로 돌풍을 일으키며 PBA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 김영원은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경기 초반 강동궁을 몰아붙이는 등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PBA는 30일부터 시즌 두 번째 투어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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