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 유상범, 장예찬·도태우 복당 관련 “대민주당 투쟁하는 재원 아쉬워… 대사면으로 받아들여도 무방”

2024. 6.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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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신]
김지호
재판 준비하고 체력 보충하면서 대선 준비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유능한 리더십 인정받아서 한 번 더하라는 이구동성 처음이라 당혹스러워
정권의 2인자로 대패한 한동훈 출마. 국민의힘 인재풀이 더 좁은 것
민주당이 입법 청문회로 해내, 국민의힘이 입법 청문회 여론에 밀려서 들어와
한동훈, 과감히 8명 재의 요구 카드 활용해 대통령실 압박할 수 있는 정치인

서정욱
첫째도 방탄, 둘째도 방탄, 셋째도 방탄. 방탄 위해서 계속 연임 추진
170석 넘는 제1야당에 이렇게 사람 없는 건 황당, 총선 때 싹 다 잘라버려
경쟁이 집권 가능성 높여줘, 사법 리스크 판결 나오면 후보는 누가 있나
선서 거부는 법이 부여한 권리, 공수처 수사 중인데 자백 강요할 수 없어
한 위원장, 민주당 특검 막아내는 힘 있기 때문에 보수가 대분열 안 돼
1:3 구도는 맞아, 문제는 결선 투표가 산수 아니라 결선도 한동훈 유리해

[시그널픽 - 유상범]
야, 해병대원 순직 당시 관심 두지 않아…대통령실 관여설에 특검 몰고 가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 발의 주장, 국면 전환용…효과적이진 않아
한동훈, 윤 대통령 그림자 벗어나 차별성 주기 위해 '채상병 특검법' 꺼내든 것
한동훈, 대통령과의 갈등 잘 푼다는 말 신뢰 어려워…대표되면 보여줘야
원희룡, 친윤 후보 아니지만 친윤의 '수평적 당정 관계' 입장 정확히 읽어내
근거 없는 권력 다툼으로 당대표 낙마시킨 적 없어…'러닝메이트'로 버티는 상황 없어야
도태우‧장예찬, 민주당 투쟁의 빅스피커들…대사면 형태로 복당 추진 가능
상임위 중심으로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활동 이어 나갈 것
민주당, 법사위에서 증인들 모욕‧조롱…정치 등외품 평가 받게 해
추경호, 재신임 의결 기류 있어…치열한 투쟁의 모습 더 보여줘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정치의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서 어제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벌써부터 또대명, 또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연임에 성공한다면 민주당 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첫 사례가 됩니다.

두 번째 신호, 국민의힘이 원통하고 분하다면서도 7개 상임위원회를 받고 국회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원내에서 싸우겠다는 건데요. 당장 오늘부터 방송 3법을 심의할 법사위가 열리는 등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정치의신>과 막오른 여야 당권 레이스를 짚어보고요. <시그널Pick>은 유상범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신랄한 비판과 따끔한 일침으로 정치권을 얼얼하게 만들고 있는 두 분 모셨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서정욱 : 안녕하세요?

▶ 김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정치의신> 재미있다는 분이 많으셔서 오늘도 재미있는 방송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제가 앞서서 또대명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사퇴 얘기를 했어요. 당연히 연임을 위한 사퇴기 때문에 연임 선언이다. 이런 해석도 있었는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개인의 입장을 생각하면 지금 상태로 임기를 마치는 게 유리할 것이다.” 이건 무슨 얘기예요?

▶ 김지호 : 사실은 이재명 대표가 총선에서 대승하고 정말 22대 국회 들어와서 압도적인 의회 운영 능력을 박찬대 원대와 같이 보여주고 있는 이런 부분들, 가장 좋은 모습, 능력 있는 모습, 절정의 모습을 보였을 때 무언가 좀 재판 준비도 하고 체력도 보충하면서 대선 준비를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그런 의견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당대표라는 직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우리가 정말 민주당 당대표의 그 역사는 흑역사입니다.

▷ 노은지 : 흑역사입니까?

▶ 김지호 : 중간에 3개월하다가 그만두시고 6개월하다 그만두시고 2년 동안 6, 7번 바뀌는 적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처럼 유능한 리더십을 인정받아서 한 번 더 하라고 당 구성원들이 이구동성을 하는 건 처음이니까 저희도 솔직히 당혹스럽기는 한데요. 어쨌든 당원들이 우리는 정말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맞서, 윤석열 정부가 망친 민생, 안보, 이런 거를 챙겨줄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고심해서 결단하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본인 입장에서는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맞고 그렇게 하고 싶은데 워낙 주변에 요구가 많으니까 나간다. 이런 얘기였다는 거군요?

▶ 김지호 : 국민의 삶이 너무나 팍팍하기 때문에 결심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서정욱 변호사는 이렇게 듣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왜 연임에 도전한다고 보세요?

▶ 서정욱 : 한마디로 하면 첫째도 방탄, 둘째도 방탄, 셋째도 방탄이다. 이렇게 보고요. 제가 다른 예측은 많이 틀려요, 방송하다 보면. 그런데 이재명 대표 예측은 100% 적중했어요.

▷ 노은지 : 그렇습니까?

▶ 서정욱 : 네, 항상 반대로 하면 되니까. 이분은 자기 약속을 지킨 적이 없어요. 불체포특권 포기한다고 할 때 저는 뒤에 숨는다고 예측했죠. 위성정당 안 만든다고 할 때 분명히 만들 거라고 했고요. 3월달에 당대표는 3D, 힘들고 위험하고 3대 있잖아요. 직업이니까 등떠밀어도 안 하겠다. 이때 방송에 가서 제가 뭐라고 했냐. 이재명 대표는 100% 연임한다. 왜? 한 번도 약속을 지켜본 적이 없는 이런 위선적인 정치인이라고 했잖아요. 딱 맞잖아요, 제가. 이번에도 내가 안 한다고 했더니 진짜 안 하는 줄 알더라. 이러면서 실제는 본인이 뒤에서 방탄을 위해서 계속 연임을 추진하고 있는 거예요.

▷ 노은지 : 방탄이라고 보는 시각은 보수층에서 상당히 그렇게 보고 있거든요. 사실 다음 사람 물려주고 얼마든지 본인이 힘들면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이게 방탄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는 본인도 설명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 김지호 : 아니, 윤석열 정부가 언제 당대표라고 해서 수사를 덜한 적이 있습니까? 그냥. 진짜 제가 무슨 말씀하실지 아시죠? 진짜 단식 투쟁 중인 사람을 갖다가 두 번이나 소환조사를 하고 10일이 지나 단식 투쟁을 하는 분을 구속 심사를 하셔서 유치장에 가둬놓고 정말 구속을 시키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습니까? 당대표라고 한다면 오히려 윤석열 정부에서 더 가혹한 탄압을 했던 게 현재까지의 검찰 독재 정권의 참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뭐 하여튼 개인적으로는 이재명 대표님이 테러 암살 시도도 당하고 굉장히 고통스럽고 혹사를 당하고 있고 당대표라는 직이 국민의힘은 이렇게 누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의원들이 많겠지만 민주당은 절대 그런 정당이 아닙니다. 어떤 당론을 모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그 노력을 제가 잘 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안타깝지만 어쩌겠습니까? 지금 유능한 사람을 쓰겠다는데, 당원들이.

▷ 노은지 : 유능한 대표라서 그렇다. 사실 또대명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이재명 대표가 나오고 도전자가 있으면 연임을 저지할 수 있을 텐데 지금 민주당 내 분위기를 보면 마땅한 비이재명계 당권주자가 없거든요. 이걸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안 나설 수 있냐, 이런 얘기인데요.

▶ 서정욱 : 그러니까 170석이 넘는 제1야당이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저도 황당한데, 이미 총선 때 싹을 다 잘라버렸죠. 예를 들어 임종석 실장부터 상당히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전해철 의원이라든지 전부 다선 의원들을 잘라버렸잖아요. 그리고 본인의 직계 호위무사들 공천을 다 줬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고요. 아마 제가 보기에 김부겸 이분은 안 나간다고 하니, 결정장애가 있다고 합니다, 김부겸.

▷ 노은지 : 결정을 잘 못 하시는.

▶ 서정욱 : 그렇죠. 그다음에 이인영 이분이 있는데 이분은 김근태계입니다. 세가 약해요. 지금 의미 있게 붙을 수 있는, 이런 분이 전혀 안 보인다는 거. 이게 민주당의 비극입니다. 이게 좋은 게 아니에요. 여러 사람이 경쟁하는 게 오히려 집권 가능성을 높여주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사법리스크 판결이라도 나오면 민주당 후보는 누가 있습니까? 이거는 상당히 민주당한테 안 좋은 거예요.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한동훈 대표로 가는 건가, 한동훈 전 위원장으로 가는 건가 하는 분위기에서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까지 등장해서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거든요. 그거랑 비교를 해보면 민주당은 후보가 정말 이 상태로 아무도 안 나오면 찬반 투표를 하게 되다 보니까 이게 오히려 연임으로 가는 게 중도층 민심이 보기에 악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런 말들도 나오거든요.

▶ 김지호 : 일단은 전준위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그래서 구성이 되고 어떻게 뽑을지 확정이 되면 후보군들도 자연스럽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서정욱 변호사님이 민주당을 걱정해 주시니까 감사합니다. 그런데 진짜 두 달 전에 선거에 대패한, 정말. 집권 여당이 이렇게 패배한 역사가 없어요. 그리고 정권의 제2인자. 한동훈 전 위원장도 지금 출마를 해서 대세 후보가 되지 않았습니까?

▷ 노은지 : 2인자입니까, 정권의 2인자?

▶ 김지호 : 정권의 2인자죠, 누가 봐도 한동훈 전 위원장은 정권의 2인자였죠. 그런 핵심 실세가 이번에 다시 선거에 패배해도 출마한 국민의힘 인재풀이 더 좁은 거지, 아니 그러면 유능해서 대승해서 한 번 더 쓰겠다는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대패한 사람도 쓰는데 대승한 사람을 당연히 써야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뭐 약간 또대명으로 굳어지는 분위기고, 최고위원이 누가 될지도 궁금한데 그런데 최고위원 역시도 친명계에서만 출마 선언을 줄줄이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2기 지도부도 역시 친명일색으로 꾸려질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 서정욱 : 그렇죠. 정청래 의원의 역할을 김민석 의원, 이분이 좌장으로 아마 역할을 출마할 거로 저는 예상하고요. 그리고 여성 중에 강선우라고 있잖아요, 강선우. 이분도 출마할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청년에 한준호, 이런 분도 있고요. 심지어 원외 정봉주, 그분은 컷오프를 시켰잖아요. 옛날에 경선 이겼는데 컷오프 시켰는데 최고위원은 컷오프 안 시키고 나오게 하면 이게 말이 됩니까? 원외 최고는 우리 김지호 부대변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노은지 : 안 그래도 출마 후보군에 계속 이름이 오르내려서. 어떻게 출마하실 건가요?

▶ 김지호 : 답변드리겠습니다. 진술을 거부합니다.

▷ 노은지 : 왜요? 여기 지금 다 많이 답변을 기다리고 계시는데.

▶ 김지호 : 지금 저도 숙고 중이고요. 그리고 주변 동료나 선배님들, 그리고 후보들한테 의견을 묻고 있는 상황이에요. 아직 전준위가 구성이 안 됐기 때문에 어떻게 뽑겠다, 그런 요강이 안 나온 거잖아요. 의견을 구하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민주당에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사람이 없는 게 아니고 할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가장 내 얘기를 많이 해서 정말 당원들한테 전달할 수 있는 그 시기가 민주당 전당대회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에 대한 애정도 있고 또 어떤 제가 느꼈던 개혁해야 하는 바람, 세대 교체, 세대 계승, 그다음에 당원 중심 민주당에 대한 소신이 있습니다. 그런 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으니까 조만간 제가 결정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여기서 출마 선언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서 변호사도 응원하시고 저도 응원하고 다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 잠깐 해봤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최근에 채상병 특검법이라든지 방송 4법 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입법 청문회인데, 이게 줄줄이 청문회 여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금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예고를 하는 걸 보면.

▶ 서정욱 : 청문회는 출석을 안 하면 처벌, 고발이 되기 때문에 출석은 하거든요. 다만 저는 두 가지는 지적을 해야 해요. 첫째는 선서 거부 있죠? 이거는 법이 부여한 권리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공수처에서 다 수사 중이잖아요. 그런데 자기 사건의 자백을 강요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선서 거부한 걸 가지고 마치 엄청나게 화를 내고 그다음에 고발 운운하고 이거 진짜 잘못된 겁니다. 특히 간사가 누구냐면 판사 출신이에요. 김승원, 판사 출신이에요. 그런데 판사가 증인 나오면 당신 불리할 때 증언 거부할 수 있다고 알려주거든요. 그런데 증언을 거부한다고 해서 혼내면 이 판사 탄핵 사유입니다. 저는 진짜 김 간사가 잘못했고요. 정청래 위원장도 잘못했다. 이걸 첫째 지적하고. 그다음에 하나만 더 하면 제복 입은 군인을 10분씩 퇴장시키는 개망신을 주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잘못된 거예요. 아니, 군복, 제복을 입고 나라를 지키는 명예를 먹고사는 군인을 그것도 소란, 난동 부린 것도 아니고 그냥 답변이 사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나가서 10분간 손 들고 발 들고 서 있어라, 조롱하듯이. 이거 정말 잘못됐다. 이걸 보고 우리 국민이 얼마나 분개하겠습니까? 앞으로 이런 행태는 절대 없어야 합니다.

▷ 노은지 : 지난주 청문회 때문에 서 변호사처럼 보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진행하는 방식에 있어서 민주당이 너무 상대방을 모욕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이런 식으로 진행을 했다. 이런 얘기가 있다는 민주당 쪽에서 보시기에 어땠어요?

▶ 김지호 : 민주당이 입법 청문회로 해냈다.

▷ 노은지 : 해냈다?

▶ 김지호 : 뭘 해냈겠습니까?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이 썰물처럼 국회로 오게 했다.

▷ 노은지 : 결국 백기 투항을 하게 했다.

▶ 김지호 : 7개 상임위라도 우리가 확보하고 부의장 감투라도 우리가 확보를 해야겠다. 24일 만에 원 사이드하게 원구성이 됐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이 왜 들어왔을까요? 밖에서 막 온갖 투쟁 다 하겠다고 협박하고 다짐을 하다가 금요일에 열린 입법 청문회 여론에 밀려서 정말.

▷ 노은지 : 너무 방어가 안 됐다.

▶ 김지호 : 그렇죠.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국회 국정감사나 국정조사나 어떠한 상임위를 할 때 여야가 없고 옛날에 2016년에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 때도 문체위에서 퇴장해버리셨어요. 그러니까 자꾸 최순실 증인으로 부르고 막 이러니까. 그랬더니 그냥 막 이화여대 가서 정유라 씨 레포트까지 다 이런 기록들을 받아서 그냥 학력 비리를 폭로한 거잖아요. 국정농단 사건의 도화선이 됐는데요. 사실은 선서 문제도 그래요. 우리가 임성근, 신범철, 이종섭, 이런 분들이 정말 군인, 아니면 국방 공무원으로 3, 40년간 세금으로 월급을 받아서 생활하신 분들입니다. 공무원이죠. 그런 분들이 국민 앞에서 진실을 선서하는 걸 거부했다? 이것에 대해서서 국민들이 굉장히 많이 실망을 하셨고요. 특히 임기훈 국방비서관의 뭐라고 할까요? 오만한 태도를 보고 저런 사람들은 정말 국민의 공복이 아니고 권력자에게만 충성하는 정말 그런 오만한 태도를 가진 권력자였구나. 그걸 아는 거죠. 그것을 보여준 것만 하더라도 입법 청문회는 성공한 거고, 총선 민심을 민주당은 지키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노은지 : 아예 반대로 해석을 하시는 것 같아요, 같은 장면을 보고도.

▶ 서정욱 : 지금 자꾸 진실을 안 밝히고 거부한 걸 얘기하는데 선서. 옛날에 조국 대표 있죠. 이분은 정경심 재판에 300번을 거부했습니다. 질문이 300개인데 그때마다 형사소송법 148조에 의해서 증언을 거부합니다. 왜? 자기도 공범이니까. 조국. 그다음에 옛날에 한명숙 있잖아요. 이분은 성경책에 손을 올리고 모든 질문에 거부한다고 했고요. 존경한다는 이재명 대표, 이분도 그때 단식할 때 수원지검에 갔잖아요. 진술서 몇 장 던져놓고 검사가 물으면 전부 진술서로 하고 답변을 거부한다, 사실상. 이러면서 나중에 처음에 사인도 안 하고 갔다니니까요, 도장도 안 찍고. 지장 찍어야 하잖아요. 이렇게 다 거부했던 거예요. 진술 거부는 본인의 권리입니다. 이거를 비난하면 안 돼요.

▶ 김지호 : 이거는 제가 해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 노은지 : 어떤 부분을요?

▶ 김지호 : 선서 거부한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선서를 하더라도 임성근, 이종섭, 신범철 이분들이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거예요. 김계환 사령관도 그랬고 다른 분들도 다 그랬어요, 선서는 하고. 그런데 이분들은 아예 나는 여기서 진실을 얘기하는 선서를 거부한 거잖아요. 그 태도가 얼마나 잘못된 겁니까? 다른 분들도 조국 장관도 그렇고 다 그런 거예요. 개별 사안. 무턱대고 다 거부하는 거랑 개별 사안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랑 다른 것이죠. 그거를 경중을 가려서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서정욱 : 그런데 선서를 하고 조국 대표도 300개 질문에 1개도 대답 안 했잖아요. 시간 낭비입니다. 그냥 선서 안 하고 대답 안 하면 되지. 300개 질문에 1개. 당신의 이름이 조국입니까? 이것도 나는 선서 거부, 전부 다 거부해버렸어요.

▶ 김지호 : 선서 거부를 국민의힘 당론으로 정하세요, 그러면 좋겠네요. 계속 국민들한테 보여 주십시오.

▷ 노은지 : 어쨌든 선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원구성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어제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를 받고 들어오기로 했는데,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보는 것 같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봤을 때도 백기투항이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보는 시각이 맞을까요?

▶ 서정욱 : 그렇다고 봐야죠. 참 진짜 원통하고 분하지만 어쩔 수 없이 들어갔는데, 저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퇴할 필요까지 없다고 봐요. 그분도 나름대로 고민 끝에 한 거지, 그분 잘못이라고 안 봅니다. 사퇴하지 마시고요. 문제는 이게 선례가 되면, 뉴노멀이 되면 민주당도 언젠가는 이런 상황이 올 거예요.

▷ 노은지 : 반대로. 의석수가 뒤바뀐다.

▶ 서정욱 : 민주당이 천년 만년 1당 한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민주당도 소수당으로 전락했을 때 선례가 될 거 아닙니까? 그때 너희가 그랬지 않냐.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이 11개 다 가지고 남은 거 던져주면 민주당도 그때 받아먹어야죠. 방법이 없잖아요.

▷ 노은지 : 줄 때 받아먹어라.

▶ 서정욱 : 그러니까 이게 모든 게 선례가 되고요. 그다음에 나중에 언젠가는 자기한테도 부메랑이 돼서 되돌아온다. 이거를 민주당은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지금 좋아할 때가 아니에요.

▶ 김지호 : 윤석열 정부처럼 저희는 폭정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은 다 윤석열 정부의 폭정, 방통위 2인 체제, 법에 쓰여 있는 야당 방통 위원들 거부안, 윤석열 정부의 그런 폭정 때문에 일어난 거니까 저희는 폭정을 안 하면 그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그렇게 대패할 일도 없다. 그래서 저희는 선점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원구성 어쨌든 힘겹게 마무리가 됐고요. 전당대회 조금 더 관심이 쏠리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 달도 채 안 남았다 보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제3자 추천 방식에 채상병 특검법을 먼저 발의하겠다. 이게 수사 종결 여부와 상관없이 먼저 발의를 하겠다고 했거든요. 이게 나머지 3명은 반대를 하면서 3:1 구도로 며칠째 이어지는 논란의 이슈인데, 이 채상병 특검법, 한동훈 전 위원장의 방식은 어떻게 보셨어요?

▶ 서정욱 : 아마 3명의 후보와 한 위원장은 서로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것 같아요. 뭐냐 하면 다른 후보들은 특검을 받겠다, 이 점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왜 한 위원장이 특검을 한다고 하느냐, 이렇게 비난을 하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전 위원장 측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금 민주당이 7월 4일인가 어쨌든 특검을 통과시킬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할 거고요. 그러면 이제 108명이 재의결을 하는데 벌써 찬성하겠다는 사람이 안철수, 김재섭, 조경태까지. 이런 분들이 있으니 현실적으로 그냥 재의결을 막기가 어렵다. 그러면 오히려 우리가 공격적으로 우리가 먼저 선제적으로 특검을 하면서 오히려 명분이 있어서 그 의원들로 똘똘 뭉쳐서 부결시킬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먼저 민주당 특검이 잘못된 걸 부각해서 대법원장이 추천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독립되게 하면 오히려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한 위원장 측은 설명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서로 자기들 캠프에서 유리한 것만 자꾸 강조하는데 다 이게 제가 보기에 크게 이걸 가지고 충돌할 일은 저는 없다. 어차피 중요한 일은 민주당의 특검을 막아내는 거예요. 막아내고 나면 그다음에는 공수처 수사가 거의 끝날 겁니다. 그러면 살살 물건너 가요. 한 위원장이 특검 발의해서 통과시키려면 전당대회가 한 달 뒤고 그다음에 발의하고 그러면 민주당이 또 그 안을 안 받을 거 아니에요. 따라서 저는 한 위원장이 특검을 하겠다는 것보다 오히려 민주당의 특검을 막아내는 여기에 힘이 있기 때문에 너무 이걸 가지고 보수가 대분열이 되면 안 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민주당이 이 한동훈안이 발의가 실제로 되더라도 추가 협상의 여지는 없어 보이는데 그런 상황이 아닌가요?

▶ 김지호 :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이번 기자회견 때 보면 태도는 좋아졌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정말 공정과 상식과 반하는. 본인들은 정말 청계산 한우집에서 같이 소고기를 구워 먹던 윤석열, 한동훈, 송경호, 신봉수, 이런 검사들을 시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일개 지청, 수백 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해서 정말 2년간. 아직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소하고 있고. 그런데 본인들은 본인이 추천 임명한 대법관의 지명을 받은 그런 검사로 수사를 받겠다? 이게 공정과 상식입니까?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한마디로 특검을 물타기 한 그런 의도가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국민 앞에 특검이 민심이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분명히 이렇게 지칭을 했어요. 그러면 한동훈 전 위원장도 언제든 말이 바뀔 수 있다. 그리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됐을 때 무언가 또 대통령실과 불협화음이 있을 때 저는 뭐 과감히 8명의 재의 요구, 그 카드를 활용해서 대통령실 압박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히려 대표가 됐을 때 그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흔들 수 있는 8명을 동원해서

▶ 김지호 : 그래서 자신이 있어서 여당 소수 대표지만 내가 그 사람, 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자신 있게 얘기하는 것이죠. 내가 주도할 수 있다.

▷ 노은지 : 그 사람은 아니라는데도 정정이 안 되고 기정사실화가 돼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은 그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얘기를 한 것 가지고 오히려 민주당은 별로 협상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여당 내부에서 계속 시끌시끌하고 갈라지고 이런 상황인 것 같고 그런 와중에 이 말까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높게, 여론이 원한다면 한동훈 특검도 받을 거냐, 이런 논리까지 들고 나오더라고요.

▶ 서정욱 : 아마 나경원 의원이 그렇게 방송에서 한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저는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한 위원장이 특검을 무조건 받겠다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대법원장이나 제3의 기관, 민주당의 특검이 문제가 있다. 이거거든요. 오히려 공격이 방어가 될 수 있는 거예요. 따라서 이걸 가지고 너무 대통령실이나 다른 후보들이 한 위원장을 몰아세울 필요는 없겠다. 왜? 현실화가 안 된다니까요. 이미 민주당 안이 7월 4일 나오는 거예요. 한동훈 전 위원장은 대표가, 전당대회가 7월 23일이고. 결선 투표 가면 7월 28일이에요. 그러고 나서 발의하려면 얼마나 걸립니까? 따라서 특검을 진짜 하는 건 없어요, 그럴 일은. 따라서 이번에 민주당 안을 막아내려면 무언가 대안을 제시해 놓고 민주당 안이 문제가 있으니까 막아야 한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안철수나 김재섭이나 또 다른 분들도 회군할 수 있는 명분을 주는 거죠. 한번 지켜 보십시오. 이번에 민주당 안을 막아내면 그다음부터 특검은 물건너 가는 거예요, 시점으로. 왜 공수처 수사가 나오기 때문에.

▷ 노은지 : 이게 싸울 일은 아닌 것 같다. 이런 말씀을 계속해 주셨습니다. 민주당은 이걸 처리를 7월 중순까지 하겠다는 입장인 건가요? 채상병 특검법을.

▶ 김지호 : 그럼요. 25일, 오늘 사실은 본회의를 열어서 법사위에서 올라온 채상병 특검을 처리해야 하는데 또 국민의힘이 추경호 원내대표도 사의를 표하고 뭐 본인들 상임위원장 뽑는데 당규상 3일이 필요하대요.

▷ 노은지 : 당헌당규에.

▶ 김지호 : 그래서 27일에 하자고 그러는데, 진짜 언제까지 놀면서 세비를 받으실 건지. 끝까지 이렇게 놀고 싶은 건지 의문입니다. 무노동, 무임금. 동료 시민과 약속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총선 기간 중 약속한가 6월 세비는 반납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논 건 아닌데. 밖에서 특위 활동 이런 걸 하셔서. 상임위에 안 들어가는 대신.

▶ 김지호 : 특위는 임의 단체가 하는 거 아닙니까? 저희도 특위 만들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 서정욱 :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국회의원으로서 역할한 게 거의 없습니다. 일주일에 네 번 재판 가는데 그러면 자기 재판하는데 왜 월급 받아갑니까? 이재명 대표 월급을 반납해야 한다고 봐요. 왜? 본인 재판에 거의 가잖아요. 그것도 국회, 나라를 위해 일한 겁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재판 간 시간은 빼야죠.

▶ 김지호 : 윤석열 정부의 폭력적 야당 대표 탄압을 가지고 그렇게 얘기하시면 정말 진짜 저는 서정욱 변호사님이 만약에 정부 여당 검사들로부터 그런 탄압을 받을 때 당당히 검찰 출석하실 때 옆에서 있겠습니다. 지켜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갑자기요? 서변 수사 받으시면요?

▶ 김지호 : 네, 제가 야당 정치 탄압을 받으면 정말 안 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그 속을.

▶ 서정욱 : 옆에서 있으면 오히려 역효과 날 것 같은데요.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웃음)

▷ 노은지 : 두 분이 사실 같이 다니시는 게 서로에게는 크게 도움은 될까 싶기도 하고.

▶ 김지호 : 제가 실제로 한동훈 전 위원장 기자회견 전후로 제 기자회견이 있어서 왔다 갔다 하다가.

▷ 노은지 : 소통관에서 부대변인이셔서 기자회견이 있었군요.

▶ 김지호 : 그러고 있었는데 우리 한동훈 전 위원장 팬들이 많이 왔더라고요. 저를 또 알아본 거예요. “저놈이 서정욱 변호사랑 방송하는 놈인데.” 이러면서 “너 왜 말 그따위로 하고 다니냐. 예쁘게 해.”라고 해서 얼른 도망갔습니다.

▷ 노은지 : 여기 지금 댓글 올리시는 분들이 가셨나 보다, 그렇죠? 지금 저희 댓글을 써주시는 시청자분들이.

▶ 김지호 : 잘 좀 봐 주십시오. (웃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가 어대한 구도는 깨질 것 같다는 얘기도 있고 결선 투표를 갈 것 같다는 얘기도 있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취재를 저도 하고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 의견이 다 들리다 보니까 서 변호사가 들으시는 건 어떤가요?

▶ 서정욱 : 아마 모든 캠프에서 집중적으로 제가 욕을 얻어먹고 있어요.

▷ 노은지 : 그래요?

▶ 서정욱 : 네, 왜냐하면 한동훈 전 위원장 캠프에서도 제가 10초 발언을 했다고 욕하고요. 그다음에 원희룡, 나경원 캠프에서도 왜 안 도와주느냐.

▷ 노은지 : 서운하다.

▶ 서정욱 : 네, 욕을 많이 얻어먹고 있는데, 저는 입장이 엄중 중립이라고 했고요. 팩트만 소개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결선 투표를 갈 것 같아요.

▷ 노은지 : 후보가 많으니까.

▶ 서정욱 : 1위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1차 1위는 해요. 그런데 그 수도권과 영남권의 약간 민심이 다르고요. 그다음에 원희룡, 나경원 순서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아마 결선 투표 가는데 문제는 결선 투표를 가면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이렇게 뭉칠 거예요. 1:3의 구도는 맞아요. 친윤과 비윤이기 때문에. 그런데 맞는데, 문제는 결선 투표가 수학, 산수는 아니거든요. 본인이 얻은 표가 그대로 더하기가 오는 게 아니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서정욱 : 그중에 또 일부는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갈 수 있잖아요. 따라서 저는 결선 투표까지 가면 한 위원장이 유리한 건 맞다. 이렇게 냉정하게 봐야 하는 거예요. 결선 투표를 가더라도. 그런데 그 사이에 워낙 과열돼 있어요. 처음에 흥행을 했다가 지금은 과열 정도로 서로 이렇게 댓글을 보면 비난이 많아요. 이래서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앞으로 한 달이 워낙 길잖아요. 총선 같은 건 1, 2주 하면 끝나잖아요. 그것도 중간 투표를 하면 끝나잖아요, 사전 투표. 그런데 이건 사전 투표도 없어요. 결선 투표까지 가려면 28일까지 가야 해요. 앞으로 저는 후유증이 걱정이 될 정도로 흥행은 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 노은지 : 일단 당이 갈라지는 게 이게 맞는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민주당은 상대당으로 앞으로 또 지도부가 카운터 파트너로 활동을 해야 하는데 어느 후보가 유력해 보입니까?

▶ 김지호 : 일단 제가 그날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여태까지 관찰하고 기자회견의 준비 정도를 보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보수 유권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한 리더십을 2년간 보여주면서 연전 연패,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다 보니까 무언가 한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한테 이기겠다는 그런 결의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새로운 지도자가 누구냐? 이렇게...

▷ 노은지 : 이겨서 싸울 만한.

▶ 김지호 : 그렇죠, 이 전당대회는 이기는 후보, 제발 우리도 기 좀 한번 펴고 살자. 이게 굉장히 강하고 그 열망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급속히 쏠리는 모습을 보였고, 한동훈 전 위원장도 사실 보수 유권자가 보기에는 정말 대선 출정식을 정말 방불케 하는 그런 정도의 준비로 자기의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개별적인 내용에 대해서 아직 미숙하고 저희가 좀 안 좋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열정, 노력, 그리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계속 읍소하면서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제가 정말 저 때문에 총선에서 졌지만 제가 너무 시간이 없었다. 내가 정말 능력이 모잘라서 진 게 아니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우리 당을 재건하겠다.

그런 게 굉장히 간절했고, 거기서 더. 정말 깐족깐족하는 검사 어법을 버렸더라고요. 굉장히 겸손해졌고 그다음에 동료 의원들의 도발에 대해서도 굉장히 참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분이 두 달 동안 지면서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성장했구나. 그리고 후보자들의 그런 지지층의 열망도 강하고. 가장 실망스러웠던 건 저는 나경원 의원이었어요. 염치 없는 정치 얘기를 하면서 본인도 총선 선대본부장 위원장이었는데 본인 선거 때문에 남들 지원도 안 해줬잖아요. 나는 이겼다고 자랑하더라고요. 저는 이기적인 승리라고 보거든요.

▷ 노은지 : 거기 동작에 하도 이재명 대표가 매일매일 가시니까.

▶ 김지호 : 그러면 개별 의원으로 만족했어야죠. 국민의힘의 지도자가 될 사람이 그러면 자랑이나 하지 말지, 본인도 염치 없으면서. 자기 지역구만 승리해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두 번째, 대통령 후보 포기했잖아요. 아니, 보수는 지금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는데 애초부터 탈락입니다. 원희룡 지사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나온 것 같아요, 누가 등떠미니까. 그냥 해탈한 사람인 것처럼 이 한 몸 바쳐서 내가 까라면 까고 하라면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편안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만약에 한동훈 전 위원장의 상대라면 원희룡이고 원희룡이 어떻게 TK 의원들의 마음을 사서 조직 표를 확보할 것인가. 두 번째로는 철저한 네거티브가 시작되겠죠. 그 두 가지가 저는 관전 포인트라고 봅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을 응원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등떠밀어서 나왔다는 원희룡 후보 있잖아요. 용산의 의중이 실린 거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그렇게 보는 시각이 많기는 하거든요.

▶ 서정욱 : 저도 마지막까지 그때 그랬잖아요. 윤상현 의원한테 자기를 도와준다고 원희룡 후보가 이야기했다고.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출마 결심을 못 했고요. 아마 엘살바도르를 갔다 오면서 그때 4시간 정도 대통령 독대했잖아요.

▷ 노은지 : 특사로 다녀오면 보고를 해야 하니까.

▶ 서정욱 : 그때 저는 대통령실의 권유가 있었을지 않았을까. 그래서 나온 거는 맞다고 보는데요. 다만 4명의 후보가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바라는 목표는 똑같아요. 다만 원희룡 후보는 한마음, 한뜻으로 가야 하느냐, 아니면 한동훈 후보는 건강한 긴장 관계, 수평적 당정이 장기적으로 윤석열 정권에 도움이 되느냐, 이런 방법론의 문제기 때문에 이거는 치열하게 논쟁을 해볼 수 있고요. 나중에 깨끗하게 또 승복을 해야죠.

▶ 김지호 : 이거는 팩트 체크를 제가 하나 하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 때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대해서 한마디도 한 게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어제 저희 채널A에 출연하셔서 성공을 바란다고 하시더라고요.

▶ 김지호 : 나중에 정정한 거죠, 나중에.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정치의신>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정욱 : 감사합니다.

▶ 김지호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
▷ 노은지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의 4파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 <시그널Pick>에서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유상범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어제 4명의 후보가 나란히 초선 의원들 공부 모임에 참석을 했더라고요. 헌법 84조 관련해서 논의를 하는 자리였는데, 의원님은 기존에도 워낙 가까운 분이 많으실 것 같고 네 후보를 보신 인상이 어땠는지 여쭙고 싶은데요.

▶ 유상범 : 유감스럽게도 제가 초선 의원 공부 모임에는 못 갔습니다.

▷ 노은지 : 초선 의원이 아니시니까. (웃음)

▶ 유상범 : 초선 의원이 아니라기보다는 그때 비대위도 있고 해서 준비하느라고 참석을 못했는데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쭉 한번 스크린을 해서 어떤 식의 말씀이 있었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보면 생각이 조금씩 다른 것 같기는 해요. 특히 한동훈 전 위원장이 혼자 얘기를 하는 것과 나머지 세 후보가 하는 얘기가 다른 것도 있는 것 같은데, 당장 채상병 특검법 이걸 놓고 엇갈리는 것 같거든요.

▶ 유상범 : 가장 큰 차이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 차이가 아니겠나 싶네요. 세 분은 기존에 당의 일관된 입장에 따른 특검법 반대 입장을 보이셨고, 한동훈 전 위원장은 물론 현재 민주당이 발의한, 발의하고 법사위에서 통과시킨 특검 법안 자체는 반대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주도적으로 특검 법안을 발의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많은 큰 차이가 있죠.

▷ 노은지 : 그런데 이게 한동훈 전 위원장 쪽에서 하는 얘기는 민주당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이미 속전속결로 처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마 전당대회 전에 법안이 통과가 되고 거부권 행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그러면 재표결을 했을 때 이탈표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선제적으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거인 것 같아요. 이런 의견에는 공감을 하시는지 궁금한데요.

▶ 유상범 : 그 의견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직접 말한 의견은 아니고, 아마 그렇게 해석을 하는 듯한 걸로 보이는데, 지금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입장은 순직 해병 특검이라는 것 자체는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관련된 부분을 별도로 이슈로 삼아서 수사 외압이라는 프레임으로 결국 그걸 통해서 대통령 탄핵까지 끌고가겠다는 목적을 가진 특검이라는 게 입장입니다. 그 이유는 분명히 민주당에서도 여러 가지 주장을 합니다만 사실은 순직 해병이 사망했을 당시 영결식에는 민주당 의원 누구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관심도 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갑자기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거는 그 사안에 관련해서 대통령실이 관여돼 있다는 문제 제기가 되고 하면서부터 민주당에서 급격히 관심을 갖고 이 이슈를 결국 특검 이슈로 몰고 갔고 결국 탄핵으로 가지고 가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에서 반대했던 것이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금 우리 당이 특검을 발의해서 특검을 주도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이미 민주당에서 어제 제3자 추천 특검은 거부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본인이 의도한 대로 국민의힘에서 특검법을 발의했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순직 해병에 대한 진상 규명을 원하는 모습으로써 특검을 끌고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이미 법사위에서 특검법이 상정이 돼서 이미 일방 결의를 했습니다. 그러면 아마 7월 초에 개최되는 본회의에서 결국은 민주당에서 일방 통과를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현재 특검법과 관련된 그 주장 자체는 제가 봐서는 그렇게 효과적인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그런 내용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아니다, 어떤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다.

▶ 유상범 : 결국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그냥 흘러갈 수밖에 없는 그 상황에서 일종의 국면 전환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것이 그렇게 효과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그런 부분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한 전 위원장이 굳이 출마 선언을 하는 날 이 이슈를 꺼낸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유상범 : 글쎄요, 그 속을 알 수 없고 제가 직접 대화를 하지 않아서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면 캠프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예상보다 세게 발언을 했다는 부분이 나옵니다. 결국은 특검과 관련된 부분일 텐데요. 한 전 위원장 판단은 결국은 현재 국민적 여론이 순직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 다수가 찬성을 하고 있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론을 감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받은 것 같고요. 또 하나는 한 전 위원장이 늘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서 지지를 해 주고 그래서 그 과정 속에서 법무부 장관, 비상대책위원장을 해왔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제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차별성을 주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 차원에서 아마 이 특검법에 대해서 입장을 당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표시를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히려 그동안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금까지 있게 한 자리, 법무부 장관이라든지 총선 앞두고 비대위원장 이런 것은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던 인사이기도 하니까 그거와 차별화를 위해서 이번에는 정말 홀로서기 이런 느낌인 거군요?

▶ 유상범 : 그런 이미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한 전 위원장은 여러 번의 인터뷰라든지 방송 출연에서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 얘기를 합니다. 그동안에도 의견이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었지만 토론을 하면서 잘 풀어갔고 그 과정이 즐거웠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여전히 우려하는 시각들이 있나요? 본인은 설명하기로는 갈등이 있어도 잘 풀어왔던 좋은 관계라고 하더라고요.

▶ 유상범 : 네, 앞으로도 그렇게 당대표가 되신다면 말씀하신 그대로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당에서 우려를 한다는 것은 그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다른 형태의 얘기들이 들려왔고 그 부분에 대한 신뢰를 충분히 갖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은 당내 또 당 외부에서 우려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우려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윤심 후보라는 얘기도 있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갑작스럽게 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다 보니까 여기에 무언가 대통령실 의중이 실린 거 아니냐, 이런 생각들은 여전히 있는 것 같아요.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떤 것 같습니까?

▶ 유상범 : 제가 지난주에 모 라디오에 나가서 원희룡 후보가 친윤 후보다, 그런 얘기가 나온다길래 제가 소설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결국은 원희룡 후보가 나왔습니다.

▷ 노은지 : 그때는 출마 결심을 하기 전이었죠.

▶ 유상범 : 그때 하셨을 수도 있고 아니면 출마를 하기 위한 행보를 전혀 보이지 않고 저도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사실은 그렇게 우리 기자로 치면 완전히 헛발질 보도를 한 결과가 됐는데.

▷ 노은지 : 소설을 쓴 것 같다. 이렇게 보셨군요.

▶ 유상범 : 일단 출마 과정 속에서 아마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윤심 작동이라기보다는 현재 원희룡 장관의 입장에서 보면 계양구의 선거 패배 이후에 대선까지 기간이 한 2년 이상 남아 있습니다. 즉 본인이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는 사실 잊혀질 수 있는 위험성도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죠. 그래서 본인이 고민을 하다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 결심을 하신 것 같습니다. 다만 친윤 후보냐, 이런 측면에서는 사실은 저도 노 차장님이 잘 아시다시피 친윤으로 분류되던 사람인데 저도 모르고 있었으니 과연 친윤 쪽에서 밀었냐, 이렇게 보기보다는 현재 원희룡 후보의 입장이 당정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측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친윤 그룹들은 결국은 여당 대표와 대통령 정부와의 관계는 긴밀한 협력 관계가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

물론 그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본으로 해서 필요한 경우에 정부에서 어떤 적절치 못한 정책을 하거나 또는 이런 방향을 잡을 때 당에서 그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내서 정책을 수정하는 과정, 이것이 건강한 당정 관계가 수평적 당정 관계 아니겠어요? 이런 것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이것이 가지고 있는 기본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그와 같은 친윤 그룹 및 많은 우리 당원들이 가지고 있는 당정 관계의 생각을 정확히 읽고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당 기저에 깔려 있는 여론의 민심을 읽고.

▶ 유상범 : 정확히 읽고 그 부분에 대한 스탠스를 정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친윤의 후보인 것처럼 보이는 거죠.

▷ 노은지 : 저도 친윤으로 알고 있는 유상범 의원님도 몰랐다고 하시니까 정말로 적극적으로 밀어서 나왔다기보다는 본인이 여러 가지 고심 끝에 나온 것 같다.

▶ 유상범 : 그런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 이게 질문이 나오는 과정에서 나온 건데, 대통령과의 면담 사실도 공개를 했고요. 특사를 다녀온 이후에 만난 거니까.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까지 모두 식사를 했다. 이거는 나경원, 윤상현 후보도 식사를 했다더라. 그런데 한동훈 전 위원장과는 전화만 했다. 이런 거를 공개를 했어요. 여기서 약간의 견제하는 듯한 그런 뉘앙스가 읽혀서. 이런 얘기는 왜 공개를 했다고 보십니까? 나머지 주자들은 식사를 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은 통화만 했다. 이런 얘기였거든요.

▶ 유상범 : 기본적으로 원희룡 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스탠스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에서 아마 그와 같은 얘기를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여당 대표는 기본적으로 정부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잘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여당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각인시켜 주는 차원에서 주장을 했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은 결국은 수평적 당정 관계 또 약간의 긴장의 당정 관계, 그러한 스탠스를 보이니까 그 차별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예로써 설명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인요한, 김민전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적극 설정을 하는 것 같아서.

▶ 유상범 : 인요한 의원은 결정을 하신 것 같아요.

▷ 노은지 : 김민전 의원도 대변인직을 사퇴한 걸 보면 아마 나오지 않을까라는 관측이던데.

▶ 유상범 : 사퇴했습니까?

▷ 노은지 : 네, 어제 저희가 사퇴한 거로 얘기를 들어서.

▶ 유상범 : 그러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동혁 원내 수석대변인도 사퇴를 하면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을 했으니까.

▷ 노은지 : 지금 러닝메이트 경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민의힘에서 러닝메이트로 나온 적이 없고 원래 이런 제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번 전당대회만 유독 뭔가 러닝메이트를 구해서 팀을 짜서 나오는 모습이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 유상범 : 저희가 당대표 집단지도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단일지도체제기 때문에 당대표가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과 함께 나온다는 전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번에 한동훈 후보가 그와 같이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했는데, 설명하는 것과 같이 아마 4명의 최고위원이 사퇴하게 되면 결국 최고위가 해체되는 상황을 막겠다는 의지에서 그와 같이 지도 체제를,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했는데 저는 다소 그 부분에 대해서 만일 그것이 물론 당대표를 아무 근거 없이 흔드는 것이라면 그건 뭐 당연히 막아야죠. 그런데 우리 당에서 지금까지 아무 근거 없이 흔들거나 권력 다툼을 통해서 당대표를 낙마시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있었던 것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부분인데, 그때는 이준석 전 대표가 워낙 내부 갈등, 내부 총질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갈등이 심했기 때문에 당원들도, 의원들 전체가 그 부분에 대해서 반발을 했던 상황이고 그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발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칫 저는 우려하는 것이 만일 그것이 그와 같은 어떤 당내 불신, 그러니까 불신임을 받는 과정에서 결국은 4명의 최고위원이 사퇴만 하지 않으면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버티는 모양새로 오인된다면 그것 또한 본인에게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러닝메이트 제도 자체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그와 같이 많은 불신 속에서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써 오인될 수 있다. 이런 부분도 한번 고려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당내 얘기를 하나 더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저희 어제 채널A가 단독으로 취재를 해서 보도한 내용인데, 총선 과정에서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받았다가 공천이 취소됐던 두 분이 있잖아요. 도태우 변호사,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인데, 이 두 분의 복당을 비대위원장 쪽에서 검토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보도를 했었거든요. 실제로 당내에서는 복당을 해야 한다는 기류가 있는지, 지금 비대위원이시니까 복당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한데요.

▶ 유상범 : 복당 여부 결정은 결국은 비대위 차원에서 아마 복당 의결을 해서 결정을 할 텐데 아직까지 비대위원장님으로부터 사실 그와 같은 복당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어떤 언지를 받거나 비공개 상황에서 토론을 한 바는 없습니다. 다만 만일 그 두 사람이 거명이 됐다고 하지만 만약에 추진을 한다면 저희가 총선에서 참패를 했고 당을 다시 추스리는 과정에서 도태우나 우리 장예찬 같은 분들은 당에서 굉장히 활발한 민주당 투쟁을 했던 의원들이고 굉장히 빅스피커로써 역할을 잘했습니다. 그런 인재들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과거에 여러 번 있었습니다만 대사면과 같은 그와 같은 형태로 진행을 하는데 그중에 포함이 되는 정도로 진행이 되지 않겠나. 이렇게 추측을 합니다.

▷ 노은지 : 만약에 그러면 올라오면 그럴 필요는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비대위원으로서는?

▶ 유상범 : 저 개인적으로 현재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또 당에 제대로 된 대민주당 투쟁을 하는 재원이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그 정도는 저희가 대사면으로서 다 받아들여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유상범 의원님이 직책이 되게 많으신데, 비대위원도 맡고 계시고 그리고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위’ 위원장도 맡고 계세요. 지금 지난주에 보니까 대법원을 찾아가셔서 “재판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던데 앞으로 준비하시는 행보가 있습니까? 특위 차원에서.

▶ 유상범 : 특위 활동은 저희가 상임위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민주당과 갈등을 하는 과정 속에서 특위 활동을 통해서 진행되는 거였는데, 이제 저희가 본격적으로 상임위에 들어가게 되면 대부분의 특위 활동은 종료를 하고 상임위 중심으로 아마 그 사법 파괴 저지 활동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국은 그 활동은 법사위에서 이어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법사위가 아주 핫한 상임위가 되겠습니다. 지금 워낙 강성들이 모여 있는 상임위로 정평이 나 있어서요. 조금 어떻게...

▶ 유상범 : 우리는 아직 법사위에 강제 배정이 됐지, 어제 처음으로 저희가 상임위원장을 받고 등원 결정을 하면서 누가 갈지는 아직 드러나지도 않았고 보니까 민주당은 전부 강성으로 돼 있더만요.

▷ 노은지 : 그러니까요.

▶ 유상범 : 지난번에 법사위에서 순직 해병 특검법 청문회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국정 조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거기서 증인들을 상대로 모욕하고 조롱하고 또 증언 거부를 한다고 강제 퇴장을 시키고 이게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걸 보면서 우리 정치가 4류라고 평가를 받는데 이제 등외품으로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모습을 저기서 보여주는구나 싶었습니다.

▷ 노은지 : 일부 법사위 같은 경우에는 사법리스크를 전면으로 방어하는 이런 인물들이 들어가면서 무슨 법무법인 민주당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인데 법조인 출신이시니까 그렇게 변질된 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입법 청문회도 그렇게 보셨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법사위도 아마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 유상범 : 아마 저희 국민의힘에서 법사위에 불참을 하다 보니까 민주당 의원들의 일방적인 주장들이 계속 나와서 그렇게 비치는 측면이 일단 강한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가서 결국 그와 같이 잘못된 모습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적을 하고 또 합리적이고 균형 잡히고 또 결국은 특정 목적을 위한 법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도록 또 저희가 노력을 기울여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 얘기를 마지막 질문으로 드리고 싶은데, 어제 사의를 표명하셨어요. 3선 의원들이 모이신 자리에서는 재신임을 하자, 이런 의견을 모으셨다는데 당내 분위기가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 유상범 : 어제 사의를 표명하셨기 때문에 당내 분위기는 조만간 아마 의총을 통해서 재신임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할 때는 그만큼 우리 등원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무력한 모습을 국민의힘이 보여줬던 측면이 분명히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원내대표로서는 또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숫자가 모자라니 어쩔 수 없어, 할 수 없어라는 아무것도 없는 식으로 지나가면 거기 있는 의원들도 그렇고 보시는 국민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아주 불편하게 보지 않겠습니까?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가 민주당에서 몽골기병식으로 항복을 하지 않으면 그냥 밟고 지나가겠다, 이런 식으로 일방 대화와 타협은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을 해왔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본인들이 여러 가지 양보 안을 끄집어내면서 설득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던 모습, 그 부분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의원들도 그 부분에 대한 평가를 하시는군요.

▶ 유상범 : 그 부분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국민들에게 조금 더 적극적이고 또 조금 더 치열한 모습으로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 가지 판단을 할 것이고 3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재신임 의결이 나왔지만 다른 의원들도 3선 의원들과 큰 차이는 없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상범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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