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 82% 상급 종합병원 차지

이채윤 2024. 6. 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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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 신고 중 82%가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난 2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정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81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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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넉달 넘게 이어지면서 간병인 등 병원 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강원도내 한 대학병원 복도에서 간병인과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유희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 신고 중 82%가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난 2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정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813건이었다.

이중 상급종합병원 이용 환자의 피해신고는 668건으로 전체 피해신고의 82.2%를 차지했다. 종합병원 121건(14.9%), 병·의원 24건(3.0%)이었다.

환자 피해 대부분이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생긴 희귀·중증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해, 환자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는 지난 21일까지 총 3638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불편 상담·단순 질의 2490건, 피해 신고 813건, 법률상담 지원 335건이었다.

김선민 의원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환자들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고, 이는 희귀·중증질환자들에게 더욱 가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환자단체들은 암환자의 경우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면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정부와 의료계를 모두 불러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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