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이어 헤즈볼라까지…유럽 일제히 "중동 확전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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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 전쟁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 간 전쟁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 보이자, 유럽지역 주요인사들은 일제히 '중동지역 확전'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과 관련 "레바논 남부에 영향을 미치고 확산할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이 확대되기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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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협 함께 맞설 것" 독일 "지역 주민에 재앙"
(서울=뉴스1) 조소영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 전쟁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 간 전쟁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 보이자, 유럽지역 주요인사들은 일제히 '중동지역 확전'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과 관련 "레바논 남부에 영향을 미치고 확산할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이 확대되기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중동지역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포화에 휩싸여 있다. 최근 이 전쟁은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혈투로 확대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하마스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또 다른 단체인 헤즈볼라는 같은 해 10월 8일부터 하마스를 돕는다는 목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상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 속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양국 접경 지역(이스라엘 북부-레바논 남부)에서 최근 들어 더욱 격렬한 전투를 벌이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스라엘은 이에 하마스와의 전쟁을 이어가되, 병력을 북쪽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사실상 헤즈볼라와의 격전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만약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이스라엘의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근래 헤즈볼라는 EU 회원국이자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는 키프로스를 위협하고 나서기도 했다.
지오르고스 게라페트리티스 그리스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EU 주권국가에 대한 위협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키프로스를 지지하며, 테러 조직의 모든 종류의 글로벌 위협에 맞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이스라엘, 레바논 등 중동지역 방문에 나선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24일 이스라엘에서 열린 헤르츨리야 회의를 통해 "우리는 북쪽 국경에서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더 많은 고통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의도하지 않은 확전과 전면전의 위험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태가 더 확대되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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