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출발…엔비디아 악재에 SK하이닉스 `휘청`

신하연 2024. 6. 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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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코스피는 25일 강보합 출발했다.

다만 엔비디아 급락 여파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9% 급락한 21만7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6.68%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2조9000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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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코스피는 25일 강보합 출발했다. 다만 엔비디아 급락 여파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18포인트(0.21%) 오른 2770.57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64억원, 6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홀로 89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9% 급락한 21만7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이 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1.06%), 현대차(2.49%), 삼성바이오로직스(0.54%), 기아(1.25%) 등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83포인트(0.22%) 상승한 843.1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4억, 5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동안 기관은 1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0.77%), 에코프로(1.20%), HLB(6.06%)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알테오젠(-1.05%), 엔켐(-0.85%), 리노공업(-3.26%) 등은 약세다.

뉴욕증시는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하락한 가운데 블루칩 우량주들은 오르면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88포인트(0.67%) 오른 3941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75포인트(0.31%) 내린 5447.87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54포인트(1.09%) 떨어진 17496.82에 각각 장을 마쳤다.

특히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반도체주는 매물이 쏟아지며 대거 조정받았지만,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우량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일정 부분 손바뀜 현상이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이날 6.68%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2조9000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지난주 시총이 3조3000억달러까지 치솟으며 딱 하루 미국 시총 1위를 기록한 뒤 곧바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140달러까지 치솟던 주가는 118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3거래일간 하락률은 12.9%에 달한다. 이는 2022년 12월 27일까지 3거래일간 14.4% 급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엔비디아는 시총 3조달러선도 지난 12일 처음으로 돌파한 뒤 7거래일 만에 붕괴됐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시총 3조달러가 넘는 기업은 다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두 곳만 남게 됐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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