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원 외교차관보, 이란에 북러 협력 우려 표명…"단호히 대응"

정윤영 기자 2024. 6. 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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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이란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북한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24일(현지시)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교장관 대행과 양자 면담을 갖고 "북한이 무모한 행위를 멈추고 한반도 평화가 달성되도록 이란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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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D 계기 이란 외교장관 대행 회담…"한반도 안정 중요성" 공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이란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북한간 군사협력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이란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북한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24일(현지시)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교장관 대행과 양자 면담을 갖고 "북한이 무모한 행위를 멈추고 한반도 평화가 달성되도록 이란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차관보는 "ACD 회원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국제 안보와 평화에 위해가 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차관보는 이란이 중동 지역 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해 보다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양국간 학술, 문화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바게리-카니 외교장관 대행은 양국간 협력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하고, 중동 및 한반도 역내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바게리-카니 대행 주재로 진행된 ACD 회의에서는 네팔 부총리, 태국, 쿠웨이트, 바레인 외교장관 등 32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해 ACD 회원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테헤란 선언을 채택했다.

테헤란 선언엔 △ ACD 협력 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6개 워킹그룹 설립 △과학기술, 보건, 관광, 문화 등 분야 협력 강화 등 내용이 포함됐다.

정 차관보는 국별 발언을 통해 "ACD가 2002년 설립 이래 20여년 간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라고 평가하고,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기후변화, 식량안보,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증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정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등 북한의 군사적 능력을 증강하는 어떠한 직·간접적 행위도 관련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ACD는 2002년 태국 주도로 창설된 아시아 국가 간 협의체로 한중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동 및 서남아, 중앙아, 러시아 등 총 34개 국가 및 팔레스타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해 9월부터 ACD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이번 외교장관 회의를 주재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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