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동해 가스전 탐사 근거 충분”…이언주 “‘국민 혈세’가 쌈짓돈이냐”

권준영 2024. 6. 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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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제도를 구비하고 여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12월에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 혈세를 자기 주머니 쌈짓돈마냥 생각하는 구나"라며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나 아는 것인가"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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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직격 “어려운 재정 상황 속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나 아는 것인가”
“PF 분양사기로 국민들 눈물 흘리고 자영업자들 이자가 연장되지 않아 전전긍긍”
“尹대통령, 제정신이라면 시추 운운 막대한 국민 혈세 탕진 前…국민적 의문부터 해소해야 마땅”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장관.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제도를 구비하고 여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12월에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 혈세를 자기 주머니 쌈짓돈마냥 생각하는 구나"라며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나 아는 것인가"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언주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PF 분양사기로 국민들 눈물 흘리고 자영업자들 이자가 연장되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는 그 와중에 감세한다며 난리에 세수 감소로 재정 상황은 더더욱 어려움이 예상되지 않은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가적 주력 산업이자 수만, 수십만 일자리를 창출하는 반도체 등도 정부지원이 어려워 전력과 SOC 등 인프라 공급이 적시에 원활하지 않아 동남아에마저 빼앗길 지경인데도 정부는 손만 빨고 있는 지경"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제정신이라면 산자부가 시추 운운하며 막대한 국민 혈세 탕진하기 전에 국민적 의문부터 해소하도록 해야 마땅하다"며 "수많은 언론과 국회가 정부가 제시한 엑트지오의 분석, 특히 파트너인 우드사이드 철수 이후 별안간 달라진 이유 등과 그 분석 주체인 엑트지오의 실체 등에 대해 질의를 했지만 정부는 그에 대해 단 하나도 신뢰할만한 규명을 하지 못했다. 아니, 규명은커녕 오히려 다수의 국민들은 대국민 사기극 수준으로까지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 국회는 단 1원도 시추 관련 예산을 승인해 줄 수 없다"며 "그런데 책임 있는 장관이란 자가 허구헌날 언론에 대고 막연히 '근거가 충분' 운운하며 블러핑 수준의 여론전만 일삼다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국민에 대한 책임, 국정에 대한 책임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가벼운 언행으로 보인다"면서 "정신 차리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참석차 방미한 안덕근 산자부 장관은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나온 물리탐사 자료를 보면 탐사는 해봐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검증도 충분히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지금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는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이것을 하는 상황"이라며 "희토류 등 자원 문제 때문에 자국 영해 내에서 이런 개발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자원 외교 이후 조금 문제가 생기면서 거의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좋은 호재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지금 발견된 유망구조에서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탐사·시추는 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제도가 대규모 자원 개발과는 안 맞게 돼 있다"면서 "그래서 국내 제도를 정비하고 해외 투자가 들어와서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해외 투자 유치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에 대해 안 장관은 "석유공사가 발표한 것처럼 여러 복수의 글로벌 메이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관련 자료를 공유하면서 실제 어떤 식으로 투자할지 구체적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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