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벌어 300원 남겼다… 건설 이익률 2년새 절반 이하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하반기 시작된 고금리가 3년째 이어지며 건설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3%대로 하락해 2년 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도 떨어져 지난해 건설업체들의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3.42%를 기록, 2022년(5.45%) 대비 2.03%포인트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주택사업이 위축되고 러시아와 중동 전쟁도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증가가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2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23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건설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3.04%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4.78%) 대비 1.7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2년 전인 2021년(6.2%)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배경에는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대출이자 증가로 분양 계약자가 줄어들며 분양수익이 감소하고 기업들은 자금조달 비용 증가에 이어 현금 능력마저 떨어지는 상황에 빠졌다.
━
수익성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도 떨어져 지난해 건설업체들의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3.42%를 기록, 2022년(5.45%) 대비 2.03%포인트 하락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2022년 155.5%에서 지난해 150.5%로 5.0%포인트 하락했다.
자산보다 부채가 더 늘어났다. 차입금 의존도는 같은 기간 25.9%에서 26.4%로 0.5%포인트 늘었다. 건설업체들의 총자산 증가율은 2022년 10.9%에서 지난해 8.0%로 2.9%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증가율은 2022년 15.0%에서 지난해 4.8%로 떨어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 원가와 이자의 상승으로 매출이 늘어도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면서 수주를 줄이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 내년 이후에는 경기 회복 신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댄스학원 제자와 불륜설?… 팝핀현준 "잡아 X여야" - 머니S
- K-조선, 3.35조원 규모 폴란드 잠수함 수주 총력 - 머니S
- "금리 떨어지고 집값 오른다" 소비자심리지수, 한 달 만에 '낙관' - 머니S
- 부동산 중개사무소 한파… 5월 개업 889곳, 폐업 1241곳 - 머니S
- [이사람] "체육교사 꿈꾼 20대 가장"… 5명에 새 삶 선물한 조병훈씨 - 머니S
- 22명 사망 '아리셀 화재' 완진, 1명 실종자 수색 지속… 구조견 투입 - 머니S
- 건전성 '빨간불' 신협, 부실채권 투자자회사 설립이 답 될까 - 머니S
- "돈 있으면 쳐라"… 김호중 '욕설·몸싸움' 영상 '시끌' - 머니S
- 사조, '식자재왕' 푸디스트 품었다… 5년 내 10조 목표 - 머니S
- "밴에서 내리면"… 뉴진스 칼부림 예고글 '충격'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