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수산물 위생약정 체결…"수입수산물 안전확보"

황재희 기자 2024. 6. 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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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페인과 수산물 위생약정을 체결했다.

식약처는 스페인산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스페인 농수산식품부(MAPA)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스페인 수산물 위생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산물 수출 국가와 수산물 위생약정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입 수산물의 안전 확보 및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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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수산물, 사전 안전관리 책임·의무 부여
[서울=뉴시스] 식약처는 스페인산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스페인 농수산식품부(MAPA)와 지난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스페인 수산물 위생약정’을 체결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페인과 수산물 위생약정을 체결했다.

식약처는 스페인산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스페인 농수산식품부(MAPA)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스페인 수산물 위생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페인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은 연간 약 6000톤으로, 냉동대서양붉은볼락, 냉동오징어, 냉동참다랑어 등이 주로 수입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스페인산 다랑어는 국내 다랑어 수입 물량의 20%(3위)를 차지했다.

이번 약정은 ▲수출국 현지 제조시설에 대한 정부기관 안전관리 ▲위생증명서 발행 ▲부적합 발생 시 수입중단·원인조사 등 사후조치 내용 등이다.

식약처는 국내로 수입되는 스페인산 수산물에 대해 스페인 정부가 현지 생산단계부터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긴밀히 협력한 바 있다.

약정 체결에 따라 스페인 정부로부터 생산단계부터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현지 제조업체를 통보받아 등록하고, 앞으로는 등록 업체에서만 수산물을 수입하게 된다.

또 수입 시 매 건 제품명, 수량·중량, 제조시설의 명칭·등록번호 등이 기재된 수출국 위생증명서를 첨부하도록 의무화한다.

약정 체결 후 스페인 수산물의 수입검사 결과 부적합이 발생하면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스페인 정부의 원인조사 결과를 통보받아 그 결과를 검토한 후 수입 중단 조치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2001년부터 수출국 정부에 위생감독 등 안전관리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수산물 위생약정’ 제도를 운영 중에 있으며, 위생약정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스페인이 추가되면서 우리나라와 수산물 위생 약정을 체결한 국가는 총 12개국으로 늘었다. 약정대상국가로부터 수입되는 물량은 전체 수산물 수입량(2023년 기준, 97만2000톤)의 약 78.3%를 차지하게 된다.

식약처는 향후 미국과 대만 등과도 위생약정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산물 수출 국가와 수산물 위생약정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입 수산물의 안전 확보 및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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