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성준 "당대표 억지 경선, 구색 맞추기…생각 자체가 잘못"

"이재명, 윤과 각 세우면서 야당 지도자로 뿌리내려야"
"윤 정권 무리·무도한 정치로 이재명이 '유일 대안'된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월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단독 출마'를 방지하기 위해 대항마를 고심 중인 상황에 대해 "무슨 구색 맞추기, 계산적으로 하고 이런 것들이 지금 정치에서 먹힐 수 있겠나"라며 "타당하지 않다, 그런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원들도 국민들도 '선명 야당'을 추진하고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를 보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재명 대표 이외의 후보를 억지로 물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해야 된다고 보는 쪽에 있는 의원"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지금 윤석열 정권과 확실한 각을 세우면서 야당의 지도자로서 뿌리를 내려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대명·어대명' 등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을 두고는 "이재명 대표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얘기가 왜 나오겠나. 그동안 윤석열 정권이 무도하고 무리한 정치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 부분에 저항하는 야당의 지도자로서 확실한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은 이재명이라는 부분을 당심과 민심이 결정해줬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운동권 세력 좌장인 이인영 의원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가야 될 시대정신을 실현해줬던 인물이냐, 야당 지도자로서 윤석열 정권에 얼만큼 리더십을 잘 발휘했냐, 그런 부분을 가지고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라며 "단순하게 당대표 나온다고 하는 부분을 가지고 평가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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